"데스파이네한테 친 2루타가 기억에 남아" 비상 꿈꾸는 두산 서예일[SS스타]

최민우 2021. 1. 21. 0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스파이네한테 쳤던 2루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두산 서예일(28)이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상대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었지만, 서예일이 2루타를 쳐 강판시켰다.

시즌 14승에 도전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데스파이네에게 친 안타른 서예일에게 큰 수확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 서예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데스파이네한테 쳤던 2루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두산 서예일(28)이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향 경주에서 휴식을 마친 뒤 잠실구장에서 몸만들기에 열중이다. 그동안 두터운 선수층 탓에 많은 기회가 많지 않았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정도로 준수한 수비력을 갖췄지만, 타격이 아쉬웠다. 그러나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타격에 자신감도 생겼다. 특히 상대 에이스급 선수나 필승조를 상대했던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난해 9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다.
두산 서예일.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이날 경기에서 서예일은 최주환을 대신해 2루수로 투입됐다. 수비를 위해 출전했지만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맞았다. 상대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었지만, 서예일이 2루타를 쳐 강판시켰다. 시즌 14승에 도전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데스파이네에게 친 안타른 서예일에게 큰 수확이었다. 서예일은 당시를 회상하며 “나도 좋은 투수의 공에 밀리지 않고 타격을 할 수 있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이 더 생긴다. 선수는 안타 3개를 쳤어도 4개를 치고 싶어한다. 지난해 희망을 봤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 서예일.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서예일은 재치있고 재밌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기념사진 촬영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는 유행 손짓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2019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선수들이 선보였던 셀카 세리머니도 서예일의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야구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하다. 두산의 내야 세대교체와 관련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맞지 않는다. 기존 선수들보다 잘하는 선수가 나오는 세대교체가 좋은 방향인 것 같다. 지금 우리 팀에 국가대표를 경험한 선배들이 많다.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겠다”며 한단계 도약을 다짐했다.
두산 서예일(오른쪽)이 내야땅볼 때 1루주자를 태그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올시즌도 혹독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기존 내야진에다 최주환과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강승호와 박계범이 합류했다. 서예일은 “매년 각오는 똑같다. 지금까지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이번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절박한 심정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서예일이다. 지난해 경험을 발판삼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