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IT템]잘나가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社 살린다

김아름 2021. 1.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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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웨일 등 운영체제(OS) 기반 노트북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에이서는 '외산 PC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크롬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네이버 '웨일북'을 개발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교육 시장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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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웨일 등 운영체제(OS) 기반 노트북, LG전자, 에이서 등에 기회
에이서가 최근 공개한 구글 클라우드 기반 ‘크롬북 스핀 514’
[파이낸셜뉴스] 크롬, 웨일 등 운영체제(OS) 기반 노트북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에이서는 '외산 PC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크롬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네이버 '웨일북'을 개발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교육 시장에 뛰어든다.

■구글 클라우드 기반 크롬북 기지개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교육 조달시장에 외산 업체가 진출하며 미미했던 국내 크롬북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크롬북은 '크롬 OS'로 하드디스크 없이 PC 대부분 기능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노트북이다. 몇명이 돌려쓰든 디바이스가 아닌 자신의 구글 계정으로 저장 되기 때문에 로그인 계정만 늘려 기기를 바꿀 수 있고 관리자가 수백 대의 기기를 동시에 컨트롤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미국 초중고 교육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크롬북은 해외 교육시장에선 지난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이를 반전시킨건 코로나19 여파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수업 등 언택트(비대면) 환경이 빠르게 구축된 가운데 교육 분야에서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크롬북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대만 PC 제조사 에이서가 조달청 등록을 완료하며 국내 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실제 에이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대구시교육청과 거래를 따냈고 개별 학교들과의 계약도 속속 진행되는 중이다. 기존에 조달 등록이 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했기 때문에 에이서의 선전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 웨일북,LG전자 함께 개발
네이버는 크롬북을 벤치마킹해 '웨일북'을 내놓는다. '웨일북'은 '웨일 OS'로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노트북으로 네이버나 웨일 스페이스 계정을 통해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한다. 당초 네이버가 웨일북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기기를 공급받아 네이버 웨일 브랜드로 판매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근 LG전자와 함께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LG전자 입장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및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스마트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와 함께 디지털 교육 솔루션 보급에 나서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제품들과 플랫폼들을 연계해 관련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등 추가적인 사업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OEM 방식으로 교육 관련 기기를 내놓는 사례가 몇건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라며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려면 완성도 측면에서 경험이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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