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되겠다"..'통합' 약속한 바이든

주용석 2021. 1. 21. 0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극단주의 정파와 백인 우월주의, 미국 내 무장세력을 지목하며 "미국은 이 세력들에 맞서 싸워야 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은 사실이 조작되거나 심지어 창작되기까지 하는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서쪽 계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다. 코로나 위기와 대선 불복, 의사당 폭동 등 초유의 위기로 두동강 난 미국이 통합과 민주주의 회복을 다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1분간의 취임사에서 "나를 지지한 사람만이 아닌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며 그 것이 민주주의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방식이어야 한다고 했다. 2주전 의사당 폭동 사태를 비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소중하지만, 연약한 제도라는 사실을 다시 배웠다"며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는 다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사진=AP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의사당 서쪽 계단은 의사당 폭동 사태 때 시위대가 난입해 점거한 곳이다. 그 자리에서 취임 선서를 함으로써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강조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극단주의 정파와 백인 우월주의, 미국 내 무장세력을 지목하며 "미국은 이 세력들에 맞서 싸워야 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당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절대 이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은 사실이 조작되거나 심지어 창작되기까지 하는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의 유통을 막기 위한 정치 지도자의 책임을 언급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권력이나 사익을 위한 거짓말 때문에 미국 사회가 고통을 겪었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헌법과 국가, 진실을 수호하고, 거짓을 물리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과 종교,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배척하는 미국 사회의 분열상을 언급하며 이런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역사는 공포가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