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오바마 때 45만명 운집했던 내셔널몰, 바이든 취임 땐 사람 대신 국기만..코로나로 달라진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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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 풍경도 바꿔놓았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준수됐다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통상 미 대통령 취임식에는 20만장의 입장 티켓이 배포되지만, 올해는 1000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97세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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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 풍경도 바꿔놓았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준수됐다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마스크 착용은 대통령 부부도 예외가 아니었다. 취임식장 연단 뒤에 배치된 좌석은 6피트(약 1.8m) 간격으로 띄워졌다.
참석자들이 서로를 반기며 포옹하는 것 등도 보기 어려웠다. 역대 취임식 때마다 워싱턴DC 공원과 거리를 가득 메웠던 인파도 자취를 감췄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장에는 한정 초청된 축하객들만 있었다. 통상 미 대통령 취임식에는 20만장의 입장 티켓이 배포되지만, 올해는 1000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연방의원 앞으로는 본인을 포함해 2장의 입장권만 할당됐다.
대부분 미국인들은 제46대 바이든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는 장면을 방송과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봐야 했다.
여기에 트럼피즘의 우익 민병대의 무장 시위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취임 축하 퍼레이드 행사는 가상으로 전환됐다.
앞서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내셔널 몰에는 45만명의 관중이 운집했었다. 하지만 이번 취임식에서는 내셔널 몰에 일반인 출입이 아예 금지됐다. 사람 대신 미국 국기가 빼곡히 들어섰다.
올해 97세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불참했다. 또 70∼80대 고령인 클래런스 토머스, 스티븐 브레이어, 새뮤얼 앨리토 연방대법원 대법관 3명도 건강상 이유로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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