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가 리시브 받는 한국전력, 고육지책인가, 발상의 전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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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최근 경기를 보면 이색적인 장면이 나온다.
외국인 선수이자 레프트인 카일 러셀을 대신해 센터들이 리시브를 받는다.
원래 레프트도 했던 안요한과 기본기가 좋은 신영석이 러셀 대신 리시브 라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3라운드부터 치른 10경기에서 5승5패를 기록, 아직까지 러셀의 리시브 면제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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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최근 경기를 보면 이색적인 장면이 나온다. 외국인 선수이자 레프트인 카일 러셀을 대신해 센터들이 리시브를 받는다.
지난 17일 천안 현대캐피탈전(2-3 패)에서도 센터 안요한이 총 97개의 리시브 중 16개를 받았고, 신영석도 8개의 리시브를 받았다.
이날 신영석의 리시브 효율은 37.5%, 안요한은 12.5%를 기록했다.
최근 한전의 경기는 수비전문 선수인 리베로나 레프트들이 서브 리시브를 전담하는 것과 달라 눈길을 끈다. 발상의 전환일 수도 있고, 반면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플레이는 러셀에게 리시브 면제를 시켰기 때문에 나오고 있다.
한전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로 레프트 포지션의 러셀을 뽑았는데, 상대의 서브가 집중되면서 러셀이 애를 먹었다. 러셀의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은 불과 11.78%에 그치고 있다.
한전에는 올 시즌 V리그 비득점 부문 리시브 1~2위인 오재성과 이시몬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상대 팀은 당연히 러셀을 집중 공략했다. 그로 인해 러셀은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리며 고전했다. 라이트에는 국가대표 출신 박철우가 자리하고 있어 러셀의 포지션을 바꿀 수도 없는 상황.
고심하던 장병철 한전 감독은 지난 라운드부터 센터 신영석과 안요한을 리시브에 참여 시키고 있다. 원래 레프트도 했던 안요한과 기본기가 좋은 신영석이 러셀 대신 리시브 라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센터들이 리시브를 할 경우 한전의 중요한 공격 옵션 중 하나인 속공을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V리그에서 가장 속공 능력이 뛰어난 신영석의 리듬이 흔들리면서 공격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센터들의 체력적인 소모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만 봤을 때는 '양날의 검'이다. 서브 1위인 러셀의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센터 활용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일단 이 작전이 성공적인지 평가하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신영석은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 20.83%를 기록하고 있다. 안요한의 경우 18.18%다. 한전은 3라운드부터 치른 10경기에서 5승5패를 기록, 아직까지 러셀의 리시브 면제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다.
한전의 이러한 전술이 참신하고 충분히 시도해볼 만 하다는 평가도 있다.
김상우 KBS 해설위원은 "한전을 보면 얼마나 고민하고 준비해서 경기에 나가는지 느껴진다"며 "기본기가 좋은 신영석과 안요한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경기에 활용하기까지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효과를 보기 위해선 러셀의 결정력이 좀 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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