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대필 서예가 "한달 20만원 못 벌기도, 생계 유지 어려워"(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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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아이유, 김태리의 대필을 맡은 서예가가 직업적 긍지를 전하면서도, 생계의 어려움도 함께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화 씨는 "저는 쉽게 말해 프리랜서니까. (서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떨어지니까 생계 유지가 많이 안 된다. 어느날은 한 달에 20만 원도 못 벌 때가 있다. 나이가 있으니 용돈도 못 받고 그걸로 사는 거다. 제가 더 힘든 건, 제가 가장 지키고 싶은 마음이 순수한 마음이다. (그런데) 제가 나이도 먹고 어떤 상황에 처할 때 그런 순수한 마음이 자꾸 작아질 때 두려움이 커진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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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한효주, 아이유, 김태리의 대필을 맡은 서예가가 직업적 긍지를 전하면서도, 생계의 어려움도 함께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월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90회에는 신축년 '소' 특집을 맞아 소처럼 우직하게 서예의 길만 걷고 있는 서예가 이정화 씨가 찾아왔다.
이날 이정화 씨는 7살때부터 31살 지금까지 쭉 서예를 해왔다며, 아버지가 서예 학원을 하신 덕에 어린 나이부터 서예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버지 송민 이주형 선생은 '허준', '대장금', '군도', '나랏말싸미', '별순검'에 들어가는 글씨를 작업한 유명한 서예가였다.
그리고 이정화 씨 역시 그의 아버지 못지 않게 유명한 작품들에 글씨 작업을 했다. 이정화 씨는 자신이 작업한 작품들로 '동이',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기황후', '아랑사또전', '호텔델루나', '미스터 션샤인', '신입사관 구해령', '육룡이 나르샤'를 언급, 한효주, 아이유, 김태리의 대필을 맡았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한 작품들을 도맡고도 썩 벌이는 괜찮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이정화 씨는 드라마, 영화에 대필로 참여할 경우 일당으로 돈을 받는다며 "수입이 많지 않아 조금씩 먹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화 씨는 "저는 쉽게 말해 프리랜서니까. (서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떨어지니까 생계 유지가 많이 안 된다. 어느날은 한 달에 20만 원도 못 벌 때가 있다. 나이가 있으니 용돈도 못 받고 그걸로 사는 거다. 제가 더 힘든 건, 제가 가장 지키고 싶은 마음이 순수한 마음이다. (그런데) 제가 나이도 먹고 어떤 상황에 처할 때 그런 순수한 마음이 자꾸 작아질 때 두려움이 커진다"고 고백했다.
이정화 씨는 언젠가 서예가 반드시 필요해질 거라는 믿음 속에 희망을 놓치 않고 버티고 있는 긍지를 전해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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