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엔 손예진" 유재환, 첫사랑 선생님과 20년만 재회(TV는 사랑)[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유재환이 첫사랑이었던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20년만에 재회했다.
1월 20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유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김원희는 몰라보게 달라진 유재환을 보고 놀랐다. 유재환은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살을 뺐다. 성인병, 고지혈증 같은 비만으로 인한 질병들로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 했다”며 “작년 4월에 시작해서 4개월 만에 72kg까지 빼서 32kg를 감량했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이었던 장정현 선생님을 찾기 위해 출연했다. 유재환은 “없는 말을 지어 내거나 있는 말을 과장하는 말투나 행동이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선생님이 첫사랑이니까 ‘선생님 예뻐요’, ‘선생님 누구 닮았어요’라고 환심을 사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어릴 때부터 가정 불화가 있었으며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전부터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했다. 지금도 아버지와 연락은 안 하고 있고 어떻게 지내시는지도 모른다”며 “어머니가 수많은 장사를 하셨다. 레스토랑, 카페도 하시고 찜질방도 하셨다. 제가 외아들이다보니 어머니 장사하는 곳에 따라가 도와드리려고 애썼다. 엄마는 남편이 없고 저는 아버지가 없으니까 둘 사이가 떼려야 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찜질방을 할 때 입장권을 판매했다. ‘꼬마 지배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어머니의 일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유재환은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어머니와 크게 대립했다고 밝혔다.
법학을 전공했던 유재환은 “학생회장도 했었고 전 과목 중에 한 문제 틀리면 우는 재수 없는 아이가 저였다”며 “갑자기 제가 음악한다고 하면서 어머니와 많이 싸웠다. ‘대학생이 돼서 음악을 하겠다. 대학교는 다니지 않겠다’고 했다. 어머니가 너무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음악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어머니도 과거 음악을 반대했던 것을 사과했다. 유재환은 “3년 전쯤 일인데 그때 어머니께서 ‘재환아 한창 너에게 뭐라고 했는데 엄마도 엄마를 처음 해봤다. 네가 나를 이겨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때는 좀 울컥하더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한 찜질방을 방문해 과거 어머니가 운영했던 찜질방 추억을 떠올렸다. 어머니가 자신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날까봐 걱정돼 아침을 먹지 않았다는 유재환은 저녁 때 손님 때문에 바쁜 어머니를 배려해 직접 밥을 해 먹기 시작했고, 어머니가 속상해할까봐 밥도 빨리 먹었다고 고백했다.
유재환은 선생님에게 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편지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던 유재환은 “6학년 1학기 첫날 어떤 친구가 장난을 칠 때 선생님이 안경을 벗고 한숨을 쉬는데 그게 섹시해보였다. 이성으로서 매력적으로 보였다. 심쿵했다”며 “반 40명 중에 어떤 한 명은 죽음을 느꼈고 어떤 한 명은 사랑을 느낀거다. 또 뭘 하시다가 안경을 벗고 눈을 잠깐 비비고 거울을 잠깐 보셨다. 쌍꺼풀 라인이 너무 예쁘셨다. 흡사 손예진 씨와 비슷할 정도로 외모적인 부분에 반했다”고 설명했다.
선생님과 추억이 남아 있는 초등학교를 방문한 유재환은 과거 어머니가 학교에 데리러 올 때까지 퇴근도 미루고 남아 같이 기다려주셨던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재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고생해준 김원희, 현주엽을 직접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어머니 정경숙 씨는 “음식 솜씨가 좋지 않다. 김치찌개는 자주 가는 식당에서 사왔고, 전과 반찬은 이모들이 해줬다. 내가 한 건 밥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환 어머니는 라면 하나 끓여 달라고 할 때도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는 착한 아들을 칭찬했다. 5살 때부터 ‘어머니’라고 호칭을 써왔던 유재환은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이 많이 타 있을 때 나도 모르게 어머니 호칭을 썼는데 사람들이 너무 귀엽다면서 칭찬을 해줬다. 그렇게 하면 엄마가 칭찬 받는 거니까 그게 좋아서 어머니라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재환이는 엄마 생각을 많이 한다. 딸 같은 아들이다”며 칭찬했다.
유재환은 추적 끝에 장정현 선생님과 20년 만에 재회했다. 동료 교사, 가족들에게도 유재환을 자랑했던 선생님은 “유재환을 어떻게 잊나”라며 “교직 경력도 얼마 안 된 상태에서 6학년 담임을 맡았고 재환이가 저를 많이 좋아해줬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유재환은 손예진, 한지민을 언급하며 “선생님 안경 알이 두꺼워서 눈이 작아 보였는데, 벗을 때 선생님의 손예진 상을 봤다. 남들이 공포에 떨 때 나는 미모에 떨었다”고 말했고, 선생님은 쑥스러워했다.
20년 전 유재환이 어머니와 인사동을 갔다가 사다 준 거울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제자를 생각한 선생님은 20년 전 러브레터를 받고도 다른 아이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답장해주지 못했던 것들 떠올리며 유재환에게 장문의 편지와 선물을 건네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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