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권익조사팀 신설..직장 성희롱 예방·피해자 지원

류인하 기자 2021. 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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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성비위 이후
성평등 의식 향상 등 필요성
후속 대책 등 정책 추진 역할

[경향신문]

서울시가 여성가족정책실 여성권익과 산하에 여성권익조사팀을 새로 만든다. 기존의 여성권익담당관 산하 3개 팀에서 여성권익조사TF팀을 신설해 총 4개 팀으로 재편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비위 사건 이후 조직 내부의 성 평등 의식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전담할 조직을 새로 만든 것이다. 여성가족정책실은 여성정책과·여성권익과·보육담당과·가족담당과·아이돌봄담당과·외국인다문화담당과 등 6개 과로 구성돼 있다.

2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여성권익조사팀은 박 전 시장 성비위 사건 이후 서울시가 내놓은 후속 대책을 정책으로 다듬고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직장 내 성차별·성희롱 예방 및 피해자 지원대책 추진이 핵심 업무다. 여성권익조사TF팀은 향후 정식조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박 전 시장 성비위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서울특별시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은 모범사례로 언급돼 왔지만 실제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이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권익조사TF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성평등 조직문화 개선강화 업무도 담당한다. 여성정책과 소속 ‘젠더정책팀’은 ‘성주류화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정기적인 서울시 공무원 성희롱·성차별 인식조사, 시정 주요 업무 분석과 모니터링 작업 등도 성주류화팀이 맡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주요 사업 및 핵심정책 등 시정 전반의 성인지적 관점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조직 개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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