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장르끼리 만나 시너지..'소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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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음악과 만난 정가, 판소리로 재탄생한 밀리언셀러 동화, 그리고 생소한 국악기 편경의 다채로운 음색 실험 등 국악과 타 장르간의 다채로운 크로스오버 무대가 펼쳐진다.
올해 선정된 작품들은 밴드 신노이의 '신(新) 심방곡', 소리꾼 지기학의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 음악감독 임용주의 '울릴 굉(轟)' 등 총 3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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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노이, 일렉음악 접복 '신 심방곡'
지기학, 판소리로 부른 동화 '새판소리'
임용주, 편경 소리 재해석한 '울릴 굉'
"크로스오버 무대 더 많아졌으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렉트로닉 음악과 만난 정가, 판소리로 재탄생한 밀리언셀러 동화, 그리고 생소한 국악기 편경의 다채로운 음색 실험 등 국악과 타 장르간의 다채로운 크로스오버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전통예술 부문 선정작이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로 만난 창작자들은 국악과 타 장르간 협업이 활발한 이유를 국악의 동시대성에서 찾았다. 임용주 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은 현대에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는 물론 지금도 동시대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창작자로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도로 다양한 음악 작업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첫 작품인 ‘신 심방곡’(1월 29~3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국악 중 정가와 일렉트로닉 음악, 그리고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와의 협업을 시도한다. 신노이는 시나위의 다른 명칭으로 정가 가객 김보라, 재즈 베이시스트 이원술,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사운드 아티스트 하임으로 이뤄진 팀이다. 설치미술가 최종운, 영상연출가 유탁규가 참여해 ‘현대의 시나위’를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김보라는 “장르의 경계나 한계를 정하지 않고 전통을 뛰어넘은 자유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울릴 굉’(2월 26~28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국악에서 조율의 기준으로 쓰였으나 현재는 자주 쓰이지 않는 편경을 소재로 한 공연이다. 월드뮤직 그룹 공명 멤버이자 전자음악 작업 그룹 모듈라서울을 이끌고 있는 임용주가 편경의 소리를 아날로그 모듈러 신시사이저를 통한 사운드 프로세싱 작업을 거쳐 선보이는 이색적인 공연이다. 임용주 음악감독은 “편경의 아름다운 소리를 현대적 어법으로 다듬어 새로운 청각적 경험으로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객석 2칸 띄어앉기’ 등 공연장 방역 수칙을 적용해 진행한다. ‘새판소리-마당을 나온 암탉’과 ‘울릴 굉’은 각각 2월 15일과 3월 8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중계할 예정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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