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5조원' G마켓·옥션, 누구 품에?.. 이커머스업계 촉각

김경은 기자 2021. 1. 2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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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업계 거물급인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다.

소문만 무성했던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현실화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공룡' 이베이코리아 매각 왜?━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몸값 5조원 누가 먹을까━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은 수년 전부터 불거졌으나 이번엔 이베이가 한국 사업의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단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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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다. /사진=로이터

국내 이커머스업계 거물급인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다. 소문만 무성했던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현실화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미국 이베이는 1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한국 사업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매각을 포함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00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베이는 현재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법인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 매출 1조615억원, 영업이익은 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베이 본사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한다.



'공룡' 이베이코리아 매각… 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각축전이 벌어지는 시장에서 2019년까지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단 점에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이란 타이틀도 거머쥐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베이코리아의 수익성엔 빨간불이 켜졌다. 2019년 거래액 기준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쇼핑, 쿠팡에 이어 3위 사업자로 내려앉았다. 2010년 20%에 육박하던 영업이익률은 2019년 5.7%로 급감했다. 이런 상황이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부추겼을 것이란 관측이다.

본사의 실적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이베이는 아마존에 밀려 만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베이 본사가 부진한 실적을 메우기 위해 한국법인의 자금을 회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한국 진출 후 2017년까지 배당을 하지 않던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2년(2018~2019년)간 이례적으로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몸값 5조원… 누가 먹을까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은 수년 전부터 불거졌으나 이번엔 이베이가 한국 사업의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단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미 이베이는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임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현실화하면서 롯데, 신세계 등 기존 유통업체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쿠팡 등 이커머스업체에 비해 고전하고 있는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이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는다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워낙 몸값이 높은 탓에 유통 대기업이라도 쉽게 뛰어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알려진 매각가는 약 5조원. 이베이코리아 연 거래액은 0.31배로 산출한 평가금액이다. 때문에 사모펀드가 개입될 가능성이나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베이코리아는 CEO를 교체하며 매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21일자로 전항일 사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전 사장은 2003년 이베이코리아에 입사, 2016년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을 거쳤다. 2018년엔 이베이재팬 대표로 취임, 이베이재팬의 실적을 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시키는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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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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