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로 새 단장하는 울산 홍명보, '닥치고 공격' 잇는 전북 김상식

이영빈 기자 2021. 1. 21.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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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개막 앞둔 K리그 새 감독들
서울, 나상호 등 공격수 보강.. 광주, 압박 능한 선수들 영입

지난 18일 전북 현대가 ‘한국 축구의 자존심’ 박지성을 구단에 데려오며 화제가 됐다. ‘비상근 어드바이저(조언자)’라는 직함이었다. 전북이 새로 출범하는 ‘김상식호(號)’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라는 평가가 많았다.

전북을 포함해 프로축구 K리그1(1부) 12팀 중 4팀이 2월 27일 막을 올리는 2021시즌을 대비해 사령탑을 바꿨다. 새 감독들은 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1차 작업 무대는 이적 시장이다.

◇전북 ‘닥공 계승’, 서울 ‘명가 재건’

김상식(45) 전북 감독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코치로서 두 명의 감독을 보좌하며 리그 사상 첫 4연패(連覇)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그 두 감독 중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최강희 전 감독에 더 가깝다. 전북의 상징이 된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을 추구한다. 취임 직후 “전북이라면 경기당 적어도 2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던 그는 지난 18일 지난해 포항 소속으로 22골 9도움을 올린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30)를 데려오며 이동국의 은퇴로 허술해진 공격력을 보강했다. 일류첸코는 기존의 구스타보, 임대에서 돌아온 김승대와 ‘닥공 삼각 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

전통의 강호인 FC 서울은 지난 시즌을 9위로 마무리하는 굴욕을 맛봤다. 다음 시즌을 위해 작년 ‘광주FC 돌풍’을 일으킨 박진섭(44)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박 감독은 취임 소감에서 “서울이 있어야 할 위치는 상위 그룹”이라며 ‘명가 재건’ 의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시즌 득점 및 도움 4위(14골 6도움)에 오른 포항 출신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를 두고 대구·대전과 경쟁을 벌인 끝에 그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박 감독의 요청에 따라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영입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새 술은 새 독에’, 광주 ‘미친 압박’

울산 현대는 전북에 밀려 지난 두 시즌간 리그 2인자에 그쳤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홍명보(52) 감독에게 팀 재건의 중책을 맡겼다. 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팀을 다시 만드는 작업은 정말 중요하다”며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세대교체에 주안점을 뒀다. 울산은 이근호, 박주호 등 팀에서 오래 뛴 베테랑 선수들을 과감히 떠나보냈다. 대신 2019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공격수 김지현(24), 유망주 이동준(23) 등 새로운 장독에 담을 ‘새 술’들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인 6위에 오른 광주는 박진섭 감독이 서울로 옮기면서, 서울 감독 대행이었던 김호영(52) 감독에게 지휘를 맡겼다. 결과적으로 광주와 서울이 ‘감독 트레이드’를 한 셈이 됐다. 김호영 감독은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전술로 유명하다. 팬들은 이를 ‘미친 압박'이라 표현한다. 그는 올해 이적 시장에서도 이지훈, 김봉진, 이한샘 등 활동량이 좋고 넓은 수비 영역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쓸어 담았다. 광주가 우선지명으로 불러들인 유스팀 금호고 출신 장동찬, 엄지성, 주영재 등도 박진섭 감독의 압박축구를 잘 소화할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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