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의 추천] '뭐 새로운 메뉴 없을까'..내가 찾던 밀키트로 대박

박대의 2021. 1. 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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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e커머스 이지예 식품MD
'낭만어시장' 메뉴 상품화
부담스런 배달음식 대신
밀키트 해산물로 편하게
해가 저물고 달이 떠오를수록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욕구는 강해진다. 요즘같이 식당이 문을 일찍 닫아 밖에서 먹기 변변찮은 시기에는 집에서 즐길 수밖에 없다. 술은 집 앞 편의점에서라도 구할 수 있지만, 냉장고가 텅 비어 안줏거리가 없을 때가 문제다. 배달 앱을 켜고 메뉴를 고민하지만, 막상 시키려고 보면 적지 않은 양이 부담스럽다.

이지예 롯데e커머스 식품MD에게도 이런 고민은 희대의 난제였다. 평소 야근을 마치고 늦게 집에 돌아와서 가볍게 맥주 한잔을 마실 때가 많지만, 그때마다 어떤 안주를 곁들여야 좋을지 더 생각하게 됐다. 맛있으면서도 원하는 만큼 양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을 들여 번거롭게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은 늦은 시간 즐기는 힐링 타임을 위해서는 필수 요소였다.

이 MD의 고민을 해결해준 것이 밀키트다. 미리 손질된 재료를 필요한 양에 맞춰 조리하면 된다는 점에서 늦은 시간 안주로 안성맞춤이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밀키트를 먹는 횟수도 늘었다. 매번 비슷한 메뉴의 밀키트를 먹다 보니 새로운 메뉴를 찾아서 고객에게도 즐길 거리를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상품 개발 과정에서 찾은 '낭만어시장' 밀키트는 푸짐한 해산물이 들어 있음에도 가격이 저렴하고, 냉동실에 보관하며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혼자 술을 마실 때도 제격이었다.

낭만어시장은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해산물 밀키트 브랜드다. 알탕, 해물탕, 조개탕, 곱도리탕 등 4개 메뉴가 판매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 스타즈호텔프리미어의 해산물 레스토랑인 낭만어시장에서 운영되는 상품을 밀키트로 만든 것이다. 이 MD는 "특히 호텔 라운지 레스토랑 메뉴를 밀키트화한 사실을 알고 롯데온에서 직접 판매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근 비대면 기조에 맞춰 온라인으로도 고객에게 식당과 동일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만든 상품이라는 점에 강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낭만어시장은 해산물 관련 기술력을 살려 냉동 밀키트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 밀키트의 유통기한이 길어도 사흘인 것과 달리 낭만어시장은 냉동 기술력으로 유통기한을 1년으로 늘렸다. 이 MD는 "냉동임에도 해산물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원재료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며 "보관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중으로 메로간장장조림, 페퍼문어바지락, 마라새우 등 3종을 롯데온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를 기념해 생방송 전자상거래(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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