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모래언덕 위에 피어난 꽃..패션이 그리는 유토피아

이영욱 2021. 1. 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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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루이비통 등 2021 봄/여름 컬렉션 공개
MCM의 2021 봄여름 `테크노 가든` 컬렉션. [사진 제공 = MCM]
코로나 팬데믹과 더불어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패션계는 벌써부터 따뜻한 봄여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패션업계가 올해 선보일 2021 컬렉션을 소개한다. 글로벌 럭셔리 패션하우스 MCM은 2021 봄여름 시즌에 자연과 디지털 영역 간 융합에서 영감을 받아 가상 세계로의 여정을 담은 '테크노 가든' 컬렉션을 선보인다. MCM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수풀이 우거진 아카디안 풍경에서 끝없이 펼쳐진 툰드라까지 자연과 가상의 요소가 어우러져 판타지와 현실이 공존하는 유토피아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MCM은 아프리카대륙의 부드러운 모래 언덕과 채석장의 바위, 열대우림과 오아시스에 이르기까지 자연에서 영감받은 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또한 중성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새로운 디자인의 실루엣을 선보인다.

먼저 봄의 기운을 표현한 테크 플라워 라인은 플로럴 패턴과 클래식 비세토스 모티브가 어우러지는 홀로그램 덩굴을 통해 시즌 테마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MCM 로고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지오 라우렐 라인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색감과 라우렐의 휘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자인적 요소를 단순화하고 다각형의 레터링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오그래피티 라인은 베를린 그래피티신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 기존의 다이아몬드 패턴 위에 픽셀화된 레터링 장식을 더했다. 루이비통은 파격적인 2021 봄여름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엄숙함, 진지함을 벗어던지고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루이비통은 지난 15일 2021 봄여름 신상품을 온라인 공식 스토어에서 선론칭했다.

여러 제품 중 루이비통의 남성복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남성 컬렉션이 화제가 됐다. LV프렌즈라는 인형 10개가 부착된 후드 티셔츠, LV프렌즈 인형 6개가 달린 키폴 반둘리에 50 등이 대표적이다. 루이비통 측은 "버질 아블로가 지금까지 자신의 모든 루이비통 컬렉션에서 보여준 테마이자 현재 진행 중인 테마인 '소년시절'에 오마주를 바친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비통의 2021 봄여름 컬렉션 중 남성 가방 컬렉션은 하우스의 상징적인 키폴과 스티머가 필수품만 넣기에 알맞은 XS 버전으로 재창조돼 출시됐다. 손잡이와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을 이용해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 수 있는 XS 핸드백은 루이비통의 노마딕 전통을 간직한 채 자유로운 생활과 여행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전하고 있다.

지미추는 프랑스 모델이자 예술가인 샤롱 알렉시와 함께한 SPRING 2021 캠페인을 공개했다. '파리의 봄' 콘셉트의 이번 캠페인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알렉시의 에너지가 담겼다. 지미추 SPRING 2021 캠페인 영상과 이미지는 지미추를 상징하는 '상반된 매력과 대담한 정신을 가진' 여성이 도시를 누비는 모습을 보여준다.

알렉산더 맥퀸은 2021 봄여름 컬렉션을 영상 '퍼스트 라이트(First Light)'를 통해 선보였다. 컬렉션 영상을 제작한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은 자미로콰이, 라디오헤드 등 많은 뮤지션들의 비디오 제작부터 21세기 최고 영화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 속 모든 착장은 "다시 런던으로, 집으로 돌아오다"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테일러링은 물론, 형태, 실루엣, 볼륨이 강조됐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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