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청량한 파란색 로고처럼 이온음료 부동의 1위

김효혜 2021. 1. 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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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하는 음료회사 '동아오츠카'
1987년 출시한 포카리스웨트
사람 체액과 비슷한 음료
빠르고 간편하게 수분보충
'블루라벨'로 친환경 디자인
코로나 의료진·군부대 기증도

손예진의 '포카리스웨트'와 전현무의 '오로나민C'로 친근한 기업. 동아오츠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2021년 비전을 '변화(Change)와 도전(Challenge)'으로 삼았다. 한결 같은 꾸준함과 진정성 속에서 새로움을 만들어가고 있는 동아오츠카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 제품 이념이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인 이유

동아오츠카의 전신은 동아제약 식품사업부다. 1970년대 동아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러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도전이 음료 시장에 대한 도전이었고, 첫 작품이 1971년 동아제약 식품사업부에서 발매한 '오란씨'다.

오란씨는 오렌지 향과 상큼한 맛, 독특한 병 디자인 등으로 발매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란씨 성공에 1979년 3월 동아제약은 청량음료를 비롯한 식품사업 전반을 담당할 '동아식품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동아제약 식품사업부에서 출발한 동아식품은 음료 및 식품사업 분야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됐다. 동아식품이 발매한 포카리스웨트, 화이브-미니, 데미소다는 연이어 히트를 쳤다. 글로벌 식품회사 도약을 목표로 한 동아식품은 이후 1992년 사명이 변경돼 현재 동아오츠카가 됐다. 제품 이념이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인 이유는 '좋은 의약품을 생산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동아제약의 창업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

포카리스웨트 블루라벨 캠페인. [사진 제공 = 동아오츠카]
◆ 내 몸과 가장 가까운 물, 포카리스웨트

파란색과 흰색, '라랄라라라라라~날 좋아한다고' CM송과 그리스 산토리니. 듣기만 해도 맑고 깨끗한 포카리스웨트 이미지가 떠오른다. 동아오츠카를 대표하는 제품은 국내 이온음료 시장 부동의 1위 포카리스웨트다. 포카리스웨트는 환자가 맞는 링거(수액으로 사용되는 생리식염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했다. 사람의 체액(땀)과 비슷한 생리식염수를 물처럼 마실 수 있다면 빠르고 간편하게 체내 수분 보충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포카리스웨트를 만들었다. 포카리스웨트는 체액과 가까운 농도로 조성된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로 신속하게 수분과 이온을 보충해준다. 다른 음료처럼 형형색색의 예쁜 색깔 없이 희뿌연 색을 유지하는 이유 역시 식염수에서 비롯된 이온음료 본연의 취지를 담아 색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1987년 출시된 포카리스웨트는 국내 이온음료 시장을 개척한 주인공이다. 1987년은 시기적으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직후였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1년 앞둔 시기였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됐고, 경기 호황과 소득 증가로 삶의 질이 높아지며 여가와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었다. 당시 동아식품은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탄산음료와 과일주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음료 시장에 기능성 건강음료의 필요성을 느껴 포카리스웨트를 발매했다. 출시 이전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만2000여 명에 이르는 국가대표 선수, 경찰, 운영요원 등 대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포카리스웨트를 처음 맛본 사람들은 생소한 음료가 입맛에 맞지 않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응은 점차 달라졌다. '마실수록 몸이 원한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발매 1년째 되는 시점에 포카리스웨트는 월 200만캔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포카리스웨트는 1987년 출시부터 현재까지 34년 동안 국내 이온음료 시장 점유율 1위의 독보적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 동아오츠카가 만드는 포카리스웨트처럼 푸른 세상

동아오츠카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푸르른 세상을 그려나가고 있다.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2013년 음료 업계 최초로 패키지에 △무색 투명 페트병 △비접착식 라벨 △분리 안내선(이중 절취선)을 도입하며 친환경 활동을 강화해왔다. 또한 페트병을 경량화할 수 있는 'O-핫 팩(Hot Pack)'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생산 시 개당 이산화탄소를 21%나 감축했다. 이는 1년에 소나무 약 10만그루를 심는 효과다. 주력 상품인 포카리스웨트에 라벨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한 분리 안내선을 '블루라벨'로 이름 붙이고, 2013년부터 매년 '포카리스웨트 블루라벨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친환경 활동뿐만 아니라 유소년,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동아오츠카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등 프로스포츠 공식음료 후원사로서 종목별 유소년 스포츠 대회를 지원해왔으며, 한국스카우트연맹 휴전선 155마일 횡단, 풋살 히어로즈 등 유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발 빠르게 진행했다.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 소방서, 군부대 등을 위해 2020년 한 해 동안 총 6억5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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