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역 임금체불·피해 근로자 수 크게 줄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전경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체불임금과 피해 근로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지역 등 미청산 체불 임금은 271억원으로 2019년 12월 337억원보다 66억원(19.58%)감소했다.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 수는 5116명으로 전년도 6572명보다 1456명(22.15%) 감소했다.

청산액은 100억여원으로 전년 115억원보다 15억원 감소했다.

이와관련,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휴·폐업 등 사업장 증가에 따라 오는 2월 10일까지 임금체불 발생 가능성이 큰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에 나선다.

특히 체불청산 기동반을 가동해 다수를 대상으로 집단 체불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에 나가 대응한다.

일시적 경영악화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에게는 한시적으로 융자 이자율을 인하해 자발적 체불 해결을 유도한다.

권오형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임금체불 예방 및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