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대한상의 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별세

김완진 기자 2021. 1. 21. 00:2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이 20일 오후 2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5세.

김 명예회장은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7남 6녀 가운데 5남으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49년 삼양사에 입사했습니다. 1952년에는 일본 주재원으로 파견돼 제당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 귀국해 울산 제당 공장 건설을 이끌었습니다.

김 명예회장은 삼양사의 화학 분야 진출을 이끌어 그룹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68년 삼양사가 폴리에스터 사업에 진출할 때부터 1975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기술개발과 설비개선을 강조해 삼양사가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삼양그룹은 "김 명예회장은 삼양사 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TPA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분·전분당 사업에 진출해 식품·화학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며 "1996년 그룹 회장 취임 전후 패키징(포장)과 의약 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해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인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환경보전협회장 등 다수의 단체장을 지냈습니다. 특히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2년 동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역대 최장수 회장으로 남았습니다.

유족으로는 아내 박상례 여사와 아들 원(삼양사 부회장)·정(삼양패키징 부회장)씨 등 2남이 있습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