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땅' 활용한 주차장.."주차난 해결"
[KBS 울산]
[앵커]
빈집이나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노는 땅'을 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난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간 빈집 관리에 골머리를 앓아왔던 김재겸씨.
빈집을 주차장으로 쓸 수 있도록 4년간 빌려주면 구청이 철거 비용 등을 지원해 준다는 소식에 지난해 구청에 지원서를 냈습니다.
이제는 빈집이 있던 자리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들어섰습니다.
[김재겸/빈집정비사업 참여자 : "불량 청소년들이 와서 담배도 피고 쓰레기도 버리고 이렇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많아서 중구청에 신청을 해서 공영주차장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주차 걱정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양성호/인근 주민 : "주차 시설이 병영 쪽에 너무 없어서 이런 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자투리땅이나 텃밭 등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각 구·군이 예산을 공동으로 부담해 땅 소유주가 빈 공간을 2년간 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빌려주면 재산세를 감면해 주는 방식인데, 작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상가나 교회, 학교 등의 부설주차장을 이용자가 없는 시간대에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현수/울산시 교통기획과 주무관 : "사유지 개방 주차장 조성지원사업은 올해 약 30개 정도, 부설주차장 개방지원사업은 약 10개소 정도를 계획하고 있고요. 활성화를 시켜서 점점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노는 땅'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도심 주차난 해결에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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