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양자대결..與 서울시장 경선레이스 점화
[앵커]
정부 부처 장관 개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진표가 정리되는 모양새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임에 이어 고민을 거듭하던 박주민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영선, 우상호 두 후보로 압축됐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장관은 사임 의사를 밝힌 직후, 자신의 SNS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는 심정을 올렸습니다.
소상공인 디지털화, 프로토콜 경제 등 장관 임기 동안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곧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끝까지 고심하던 박주민 의원은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웃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길게, 담대하게 바라보겠다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출마설이 나왔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불출마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의원과 박 장관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우 의원은 주요 현안마다 입장을 내는 동시에, 부동산 정책과 그린서울 등 연일 정책 비전을 풀어놓으며 표밭 다지기에 힘 쏟고 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두 사람 간 승부를 축구에서 메시와 호날두 대결에 빗대며, 흥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두 사람 다) 뛰어난 정치력을 보여줬거든요. 이 두 사람의 경선이 아주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선이 될 것이다, 축구로 치면 메시 대 호날두 격돌이다."
민주당의 경선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두 중진급의 맞대결 성사로, 당내 경선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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