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개부처 개각..외교장관 교체, 후임 정의용

우수경 2021. 1. 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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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고,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상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외교부장관으로 3년이 넘도록 자리를 지켜온 강경화 장관 교체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후임으로는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정됐습니다.

정 내정자는 이번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외교안보 분야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 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행정부의 변화에 맞춰서 외교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정만호/청와대 소통수석 :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홍보위원장 등을 지냈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을 갖춰, 문화예술과 체육, 관광산업 위기 극복에 적임자라는 설명입니다.

오늘 아침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권 내정자 역시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에서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정만호/청와대 소통수석 :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박영선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오후 3시 재가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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