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文 '정의용 카드' 안먹힐 것..바이든, 트럼프 대북협상 '쇼'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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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외교수장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한 것을 두고 "다시 꺼낸 정의용 카드가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2018년 정 후보자는 북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과시적인 성과에만 관심이 컸던 트럼프 대통령을 싱가포르 협상에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30대 상원의원 시절부터 핵 군축에 관여해왔고, 외교 실력을 쌓아 온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설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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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내정자에 "북미회담 쇼 주역" 평가절하
외교안보통 바이든 설득 쉽지 않을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외교수장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한 것을 두고 “다시 꺼낸 정의용 카드가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글을 올리고 “정 후보자는 소위 ‘쇼’라고 평가받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김정은은 이번 당 8차 대회 보고에서 2017년 핵 완성 이후에도 핵무기를 ‘줄기차게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으며,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싱가포르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비판했다.
또 “싱가포르 합의의 ‘원조’인 정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에 내정해 ‘Anything but Trump’(트럼프 행정부 지우기·ABT)를 외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드라이브를 걸려고 한다”고 우려했다.
태 의원은 “2018년 정 후보자는 북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과시적인 성과에만 관심이 컸던 트럼프 대통령을 싱가포르 협상에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30대 상원의원 시절부터 핵 군축에 관여해왔고, 외교 실력을 쌓아 온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설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대북 협상을 김정은 정권에 도움만 준 ‘쇼’로 인식하고 있는 바이든 당선인의 생각도 문 대통령이 바라는 것처럼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외교수장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임기 1년 4개월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으로 새로운 정세 조율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깊숙이 관여해온 정 후보자의 내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정의용 외교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첫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원년 멤버’다. 그는 오랜 기간 국내외 외교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현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외교부 수장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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