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사활 걸린 백신..日, 5월부터 전 국민 접종 추진

이경아 2021. 1. 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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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장, "올 여름까지 접종 완료 불가능"
"日 정부 '도쿄올림픽 2024년 연기' 협의해야"

[앵커]

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 개최의 사활을 걸고 백신 전담 장관까지 지명했지만 접종을 시행할 지자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 1위를 기록한 고노 행정개혁 담당장관.

요즘 직함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스가 총리가 백신 유통과 접종 등을 총괄할 책임자로 국민적 인기가 높은 고노 장관을 임명한 겁니다.

[고노 다로 / 백신 접종 담당 장관 : 국민이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을 1명이라도 많이, 하루라도 빨리 맞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달 말 접종을 시작하는 의료 종사자 등에 이어 일반 국민의 접종 일정도 윤곽이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5월에 접종을 시작해 7월까지 마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전에 끝내겠다는 것은 개최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국민 불안을 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접종 준비를 해야 하는 지자체들은 정부의 구체적 지침이 없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마스코 토시히코 / 가나가와현 아츠기시 과장 : 백신이 정말 언제 들어올 지 분량도 유통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가운데 과제라고 할까요 불안이 많은 상황입니다.]

영하 수십 도의 초저온 상태가 필요한 백신 보관과 유통도 문젭니다.

일본 정부는 냉동고 1만 대를 각 지자체에 보내겠다고 했지만 언제 물량이 확보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츠다 히데아키 / 일본 냉동고 업체 관계자 : 완성된 것은 200대 정도이고 최종적으로 2천 대 넘게 만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쯔이 오사카 시장은 올여름까지 국내 백신 접종을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 모두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2024년으로 연기할 것을 정부가 IOC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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