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조정 받겠지만 약세장 돌입 아냐..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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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단기 조정이 약세장 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빠져나와 회복될 것이란 예측을 감안할 때, 이런 단기 조정은 투자자들에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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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현재 국면은 강세장의 초입에 와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고객들에게 “지금 시장의 위험선호 지표가 높은 수준에 와있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전략가(사진)는 “현재 증시는 경제지표 악화와 코로나19 감염률 상승 등 부정적 정보는 무시하고 긍정적 정보에 근거해 상승하고 있다”며 “빠른 자금흐름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위험자산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단기 조정이 약세장 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오펜하이머는 “단기적인 위험이 상승한다고 해서 이것이 큰 하락이나 약세장의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는 아니다”라며 “전술적 관점보다는 순환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시장 판단 기준인 ‘강세장/약세장’ 지표가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수준에 높여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빠져나와 회복될 것이란 예측을 감안할 때, 이런 단기 조정은 투자자들에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펜하이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주가 회복 과정은 지난해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한 것과 거의 비슷했다”고 강조했다. 당시에도 주식이 초기에 급등한 이후 조정이 뒤따랐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견해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규모 부양책이 전례 없는 속도로 집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펜하이머는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경기침체를 넘어 경기회복 단계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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