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의 작별 인사.. "언제나 당신들을 위해 싸울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아침(현지 시각) ‘셀프 환송식' 연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언제나 당신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수정헌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정오를 기점으로 전직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공식적으로 백악관을 떠났다. 8시 38분쯤 환송식이 열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멋진 사람들이고 이 나라는 위대한 나라”라며 “나는 언제나 당신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곧 만날 것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대부분을 업적을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우리는 미군을 재건했고 우주군을 만들었으며 대규모 감세를 했다”며 “그들(조 바이든 정부)은 증세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규제를 많이 없애고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위대한 나라,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을 9개월 만에 개발했다는 점도 들며 “기적적인 성공”이라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끔찍하다. 조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나는 운동선수가 경기장에 모든 것을 쏟고 떠나듯이 내 모든 것을 바치고 떠난다”는 감회도 밝혔다.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내 (임기 동안)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상상도 못할 것”이라며 “이들은 편안한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 대신 환상적인 일들을 해냈다”고 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 정부는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내가 세운) 기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오쯤 미 의사당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은 트럼프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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