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송민호X피오와 새 예능 '송커스' 예고..규현 "입 함부로 놀리셨네"('Brrrr Friends')[종합]

이승훈 2021. 1. 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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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나영석 PD가 송민호, 피오의 'Brrrr Friends'를 찢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네이버 NOW. 'Brrrr Friends'에는 '믿고 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나영석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민호와 피오가 직접 나영석 PD에게 전화로 섭외를 요청해 성사됐다고.

이날 'Brrrr Friends' 나영석 PD는 "반갑습니다. 열정 얘기하기 전에 이렇게 똑같이 읽을거면 녹음을 해도 되지 않나. 한글 읽는 기계인 줄 알았다. 그 와중에 몇 개는 틀리더라. 라이브스럽지 않았다.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다"며 송민호, 피오와 역대급 케미를 예고했다. 

특히 'Brrrr Friends' 송민호, 피오는 "나영석 PD님 보다 우리가 더 긴장한 것 같다. 1년 정도 쫌 했다. 근데 아직 긴장이 된다"며 긴장감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이어 'Brrrr Friends' 나영석 PD는 "우리는 시청자분들을 후라이라고 부른다. 뭐라고 불러드리면 될까요"라는 송민호, 피오 질문에 "'나른자'라고 불러달라"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Brrrr Friends' 송민호, 피오는 "'나이버 네영석 특집'으로 준비했다"면서 직접 기획한 다양한 코너를 소개했다. 나영석 PD가 그동안 tvN '신서유기' 시리즈를 통해 참신한 게임들을 대거 선보였다면, 'Brrrr Friends'에서는 역으로 나영석 PD가 송민호, 피오가 준비한 다채로운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가장 먼저 송민호, 피오는 유명 검색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나영석 PD 프로필을 살펴봤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본 나영석 PD는 "언제적이냐"는 송민호, 피오의 물음에 "젊다. 10년 이상은 된 것 같다. 저 사진에서는 턱선이 살아있는 것 같다. '1박 2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나영석은 "너무 옛날 사진이다. 바꿔야될 것 같다"는 피오의 말에 "난 좋다. 풋풋하지 않냐"고 만족해했다. 

특히 'Brrrr Friends' 나영석 PD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던 수상내역이 언급되자 "전성기 때다. 지금은 내리막이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송민호는 "이거 추가해야겠다. 직업에 써있는 'PD' 옆에 '스타'라던가 '연예인' 붙여야하지 않나"고 장난을 쳤고, 나영석 PD는 "경력란에 'Brrrr 프렌즈 게스트 출연' 이런 거 넣어줄 수 있나. 재밌을 것 같다. 다음에 또 나오면 2회 출연으로 업데이트 해주시면 될 것 같다. 네이버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전했다. 

'Brrrr Friends' 나영석 PD는 송민호, 피오와 함께 했던 '마포멋쟁이' 시즌2 제작을 예고하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마포멋쟁이2'는 언제쯤 하냐"는 송민호의 말에 "시즌1 끝나면서 '코로나 끝나면 해외 진출'이라고 했는데 몇 년 더 걸릴 것 같다. '마포멋쟁이' 다시 하면 '서울멋쟁이' 정도로 우리끼리 다시 돌아보는 걸로 해야겠다. '마포 찍었으니 이제는 파리다'라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를 가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이후 나영석 PD는 지난해 10월에 발매된 송민호의 두 번째 정규앨범 'TAKE' 수록곡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를 신청했다. "딸이 2년 전에 송민호를 좋아했다. 아직도 집에 포스터는 붙어있는 상태인데 이제는 마음이 떠난 것 같다"고 입을 연 나영석 PD는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송민호를 사랑하는 마음이 와이프로 넘어갔다. 한 명이 떠나니까 그 정거장에 다른 한 명이 도착했다. 와이프가 그 정거장에 도착해서 머무르고 있는데 어느날 연락해서 송민호 유튜브를 계속 보내준다. '난 이 친구랑 일을 하니까 자주 본다.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도 공연 영상 등을 보내준다. 와이프가 '송민호, 이번 앨범을 무조건 다 들어봐라'고 했다. 2~3곡은 들어봤다"고 털어놨다. 

"와이프 말은 '이거는 명반이다. 미래가 이 음반을 평가해줄거다'라고 말했다. 차만 타면 노래를 튼다. 그때 나도 좋게 들었던 노래가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다"라고 덧붙이기도.

'Brrrr Friends' 송민호, 피오, 나영석 PD는 '헤드라인 기사 제목 맞추는 퀴즈'도 진행했다. 나영석 PD와 송민호는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나영석 PD는 자신의 소원에 대해 "내가 이기면 대놓고 쓰고 싶은 쿠폰을 달라. 전날 정도에만 얘기를 하면 대놓고 쓰는 걸로. '송민호 대놓고 쓰기 3달 쿠폰' 어떠냐. 소원이 이 정도는 되야 하지 않나. 그래야 박진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나를 위한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어달라"는 송민호의 말에 "민호도 훌륭한 아티스트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아직 기획을 하기 전이니까. 혼자만 나와야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송민호는 "나 혼자만으로 기량이 부족할 수 있으니까 게스트가 나와도 된다. 근데 내가 주인공이어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송민호가 주축이 되는 프로그램 하나 론칭하겠다"면서도 "대신 내가 이기면 아침 6시 되면 비비크림 바르고 앉아있어라. 언제 부를지 모른다. 샵에 갈 틈은 없다. 비비 바르고 옷 딱 입고 있어라"고 승리를 염원했다.

'Brrrr Friends' 나영석 PD는 문제로 '꽃보다' 시리즈 기사가 자주 출제되자 과거를 추억했다. 실제로 2015년 네이버와 지식인 이벤트를 진행했던 나영석 PD는 당시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일을 계속하더라도 그만한 프로그램은 못 만들것 같다"면서 '꽃보다 할배'를 손꼽았다고. 

이에 나영석 PD는 "나 스스로도 촬영을 하면서 감정의 울림이 있었다. 현장에서도 컸다. 시청자분들도 나와 비슷한 울림을 느끼셨을 것 같다. 그때가 정말 좋았다"며 '꽃보다 할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송민호는 "'신서유기'는 아닌거네요?"라며 섭섭해했고, 나영석 PD는 "'신서유기'는 감정의 울림이 아니라 감정이 시끄럽다. 맨날 편집실에서 하는 이야기가 '이거 나가도 되나?'다"고 웃었다. 

'Brrrr Friends' 헤드라인 기사 제목 맞추는 퀴즈 승리는 송민호가 차지했다. "이렇게 이겨버리네요"라며 어깨를 으쓱한 송민호는 나영석 PD가 "문제 풀 때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 예능을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하자 "상관 없다. 기준이 약간 다르다. 여기는 괜찮다. 다들 너무 좋아하신다"고 뿌듯해했다. 

뿐만 아니라 송민호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대해주세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역대급 프로젝트. 기대해주셔도 좋다. 송민호를 주인공으로, 주축으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 기대해주세요"라며 새 예능 론칭을 기대했다. 그러자 나영석 PD는 "송민호가 주축이 됐다는거 말고는 얘기를 한 게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Brrrr Friends' 나영석 PD는 아픔에 둔한 송민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송민호에게 "서커스 한 번 해볼래?"라고 제안했다. 피오는 "송커스 어떠냐"고 거들었고, 나영석 PD는 "'어디까지 참나?' 해보자. 지압판 위에서 계속 돌고있어라. 사자에 물렸는데 '괜찮아요'라고 하면서 툭툭 털고 나가고. 외국분들이 언어를 몰라도 재밌게 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서유기'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규현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한 송민호는 "입조심 못해서 큰일이다"면서 자신을 주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한 나영석 PD를 언급했다. 규현은 "송민호를 주축으로 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예능을 만들기로 했다"는 송민호의 말에 "입을 또 함부로 놀리셨네. 늘상 있는 일이라 놀랍지도 않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네이버 NOW. 'Brrrr Friends'는 12년 지기 연예계 절친으로 잘 알려진 송민호와 피오가 호스트로 진행하는 심야 라이브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네이버 NOW. 'Brrrr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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