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활동ing" 김진호's 에피소드 '난리났네 난리났어' (ft.무릎) [Oh!쎈 종합]

김수형 입력 2021. 1. 20. 22:51 수정 2021. 1. 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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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유퀴즈'에서 신축년 특집이 전파를 탄 가운데, 소몰이 창법의 주인공 SG워너비 김진호가 출연하며 다양한 입담을 펼쳤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신축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의 해 신축년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먼저 '철권' 세계랭킹 1위인 소띠 프로게이머 무릎을 만났다.
무릎이란 예명에 대해 그는 "원래 쓰는 캐릭터가 기술에 무릎이 많다"며 이유를 전하며 본명은 배재민이라 했다. 

이어 그는 최상위 랭커로 40여개 캐릭터를 섭렵했다고 했다. 비결에 대해 개발자도 모르는 기술을 만드는지 묻자 그는 "도발 제트어퍼라는 기술로 유명해졌다"면서 전매특허 기술을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급기야 개발자들도 공식적인 기술로 인정했다고.

받은 상금에 대해 묻자 그는 65회를 다 합쳐서 2억 정도 받았다고 해 의아함을 안겼다.그는 "얇게 길게 왔다, 한 번 우승하면 은퇴해도 되는 정도가 아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게임 때문에 대학도 자퇴했다는 그는 "이미 좋아하는 일이 있어 과감하게 자퇴하고 게임에 집중했다"면서 한 길만 파고들었던 과거를 전했다. 급기야 우승을 섭렵하며 다시 게임의 길로 빠졌다고 했다. 
하지만 우승상금에 대해선 "세금떼고 나누니 2백 정도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조세호는 무릎과 남규리의 대결을 언급, 무릎은 "그날 졌다, 도저히 이길 수 없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2대2 접전에서 남규리가 무릎을 K.O 시키며 이겼던 경기였고, 무릎은 머쓱한 웃음을 짓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경기에 대해서 무릎은 "한일전 경기"를 꼽으면서 "제대로 한 번 맘 먹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짜릿했던 승부를 떠올렸다. 앞으로 목표를 묻자 그는 "최장기 프로게이머를 한 번 해보고 싶다, 이 사람은 정말 오래했단 이름을 한 번 남기고 싶다"면서 "65회 우승인데 100회까지 채워보고 싶다"며 꿈을 전했다. 

다음은 서예가 이정화를 만나봤다. '역적', '해를 품은 달' 등 사극 글씨의 주인공인 그녀는 올해 31세가 됐다면서 7살부터 서예학원을 하는 父를 따라 자연스럽게 배우게됐다고 전했다. 조세호와 유재석도 어린 나이에 서예학원을 다녔다고 하자, 그녀는 "원래 산만한 애들이 엄청 많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서예가 父가 '허준'부터 '대장금' 등 20년 넘게 영화, 드라마의 포스터 등을 써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정화 역시 '동이'와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뿌리깊은 나무', '호텔 델루나', '미스터 선샤인'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필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글을 쓰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한다는 그녀는 "독화살 맞을 때 떨리는 몸으로 글씨 써야할 때 가장 어려웠다"며 떠올렸다. 

이때, 조세호는 자신도 사랑에 대한 시를 쓴다고 했고, 조세호의 시를 듣던 유재석은 "책 제목은 '조셉의 꼴값'으로 하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날치 밴드 유진 등 대학생 6명과 함게 '아리랑 세계일주'를 했다는 서예가 이정희는 "117일 다녀, 1억원 후원까지 받았다"면서 "서예 국가대표라고 생각해, 아리랑 가사를 옆에서 춤추듯이 글씨를 써서 공연도 하고 서예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다, 먹과 붓을 처음보는 외국인들이 내가 쓰는 글씨를 외국사람들이 좋아해줘서 신기했다"고 떠올려 눈기을 끌었다.  

또한 서예가 수입에 대해서 그녀는 "많지 않아서 조금씩 먹고 살고 있다"면서 "대필을 가면 그날 일당처럼 받아, 프리랜서라 서예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 생계유지 힘들 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20만원 못 벌 때도 있지만 가장 지키고 싶은 마음이 순수한 마음이 현실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두려움 커져, 반드시 필요한 서예가로 남아야되지 않을까 싶어 버티고 살고 있다"며 서예가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다음은 개그맨 후배인 김민수와 김해준이 함께 출연했다. 김민수는 "SBS 공채 마지막 공채, 마지막 화랑이었다"고 말하면서 2016년 입사하자마자 폐지된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폐지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열심히 안한건가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폐지가 되는구나 당연히 받아들였던 소식"이라고 하자, 유재석은 "열심히 안 하지 않았을 것, 당연히 열심히 했을 것"이라면서 "입사할 때부터 폐지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 씁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민수는 개그맨 수익으로 회당 5만원, 한 달에 20만원을 받았다고 하자, "내 성적표 같더라, 처음으로 다른 일을 해야하나 생각이 드는 순간, 내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놀랐다"면서 "나의 목표는 웃음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 다른 웃음의 방식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너튜브로 반응을 얻었다는 그는 알바생 성대모사 콘텐츠로 인기 급상승 동영상이 됐다고 했다. 이어 생활 공감 성대모사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해준은 6년 지망생 생활을 끝낸 후 뒤늦게 개그맨이 됐다면서"간절하다보니 더 긴장되고 경직됐었다,
악순환 속에서도 끝까지 내 자신을 믿었다"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나 스스로 괜찮다, 위로하고 다독여봐도 비슷한 시기 출발한 주변인들과 격차가 벌어지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걸 견디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신선하면서도 참신한 개그를 선보인 후배들을 보며 유재석은 "지금의 문화는 지금 세대가 가장 잘 알아, 간접적으로 알려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체득할 수 없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신인 등장이 쉽지 않더라도 신인들 무대가 확대되어야해, 우리가 앞을 내다보며 나아가야한다"며 애틋한 후배사랑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다음은 소들의 아버지인 대동물 수의사 이한경이 출연했다. 수의사로 바쁜 계절을 묻자 그는 "송아지 분만 철이 가장 바쁘다"면서 "대부분 분만은 봄철이긴 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소 뿐만 아니라 말과 사자도 해부학 공부를 했다고 하자, MC들은 안 되는 동물을 물었다.
이에 이한경 수의사는 "전에 이구아나가 왔다, 만지는게 좀 안 좋더라"면서 "우린 치료 안 한다고 다른 곳으로 보냈다"며 어쩔 수 없던 상황에 비화도 전했다. 

그러면서 "수의사 2만 여명 중 특수동물 전문 수의사도 있지만 물고기나 조개치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자" 모두 "조개요?"라며 깜짝 놀랐다. 그는 "조개도 아프다"고 대답, 유재석은 "조개는 어떻게 아프냐"며 궁금해했다. 수의사는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꿀벌만 치료하는 수의사도 있다"고 하자, 유재석은 "몰랐던 신세계"라며 놀라워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소에대한 영상편지를 부탁하자 수의사 이한경은 "소들아 아프지 말고 살아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살자"며 소를 향한 진심이 담긴 애정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계속해서 소몰이 창법의 주인공, SG워너비 멤버 가수 김진호가 출연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내 인생에서 뗄 수가 없다"며 팬이라며 반가워했다. 2000년대 중반을 휩쓸었던 히트곡 제조기였던 그는 특히 소몰이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동안 섭외전화는 많았지만 방송을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 김진호는 "노래할 수 있는 방송이 없어, 내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모두가 궁금해한 근황에 대해서는 "고3 졸업식, 병원 등 무료로 노래하며 다녔다, 빈 주머니로 만나 같이 무언가를 노래로 나누는 삶을 바랐다"면서 "재능기부보다, 나의 허전함과 공허함을 받으러 다녔다, 전국 지도를 그리면서 문화적 혜택을 덜 받는 지역을 찾아 '노래라는거 하나로 무언가 나누려는 가수도 있구나'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남다른 소신을 전했다. 

그야말로 '내돈내산' 콘서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많은 이들이 반짝이는 걸 주목하고 그 안에 행복을 누리는 누군가도 있지만, 재가 되어 내려오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면서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SG워너비와 지금의 행복을 비교한다면 어떤지 묻자 김진호는 "축복같은 경험, 워너비를 해체한게 아니라 언제든지 형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면서 "미래에 대해 많이 얘기해, 셋이 내일도 만나기로 했다"며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전했다. 

김진호는 "피터팬처럼 과거의 시간들을 관리해서 지켜내는 것 말고 , 그 상태만을 고집하는 것도 때론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많은 이야기가 생겼다, 삶의 굴곡에서 오는 변화들을 받아들이며 살다가,지금 이 순간에 놓여있는 내 목소리 그대로, 사람들과 일기처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비주의로 처음 데뷔한 것에 대해서 김진호는 "당시 98kg였을 때, 말라야만 가수를 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냐,  눈이 커야지만 가수하는건 아니지 않냐"며 유쾌하게 말하면서 "처음부터 사장님께서 우선 음악을 집중할 수 있게 신비주의로 가자고 해, 형들 처음 소개받는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형들한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다, 형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여운이 뒤에 조금 있는것 같다"며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데뷔비화도 전했다. 김진화는 '별밤지기' 뽐내기에서 우승에 대해 언급하자 "어머니가 시장에서 담소나누다가, '별밤지기'에서 아들이 우승했다는 얘기를 하셨다"면서 "마침 옷 보러오신 손님이 아드님 노래 잘하냐고 물어봐, 남편이 남성그룹을 모집중이라고 하더라"며 데뷔하게 된 일화를 전했고, 유재석은 "데뷔과정 너무 특이해, 담소가 낳은 노래괴물"이라며 놀라워했다.  

김진호는 "처음 가자마자 '너야?' 라고 해, 노래는 괜찮다며 무료로 성형수술을 제안했다"면서 "감사하지만 그러면 가수 안 하겠다고 말해, 당시 기다렸던 엄마가 실망하는 걸 보고싶지 않아 붙었다고 했다, 사실 내가 어머니를 많이 닮았는데 어머니 얼굴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 떠올렸다. 

김진호는 "중2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노래방에서 노래로 슬픔을 달래는 것이 취미, 그 날 노래들으며 행복해하셨다, 이후 두달 동안 연락이 없다가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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