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도부, 바이든 취임에 안도하면서 뒤늦게 '주체성'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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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에 안도의 숨을 쉬었다.
상임의장은 "미국과 유럽은 서로 다른 점이 있으며 이것은 마술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미국은 그간 변했으며 미국에 대한 유럽과 세계 다른 나라들의 인식도 달라졌다"고 말하고 "이런 변화는 우리 유럽인들이 우리 손으로 우리의 운명을 단단히 움켜잡고 우리의 이익을 지키고 우리의 가치관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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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에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러는 한편으로 도널드 트럼프의 4년 동안 세계가 변해 대서양 양안의 관계가 장래에 달라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맞고 있는새로운 여명은 우리가 그토록 오랜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라며 바이든의 취임을 환영해마지 않았다. 위원장은 바이든의 취임을 "4년 지나 다시 유럽이 백악관에 친구를 가지게 되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이날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강조했다.
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이 돌아왔으며 이에 유럽은 우리의 소중한 동맹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오래되고 믿음직한 파트너와 다시 연결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상임의장 역시 환대서양 관계가 "지난 4년 간 아주 심하게 고통을 겪었다. 그 사이 세계는 한층 복잡해지고 덜 안정적이며 덜 예측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상임의장은 "미국과 유럽은 서로 다른 점이 있으며 이것은 마술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미국은 그간 변했으며 미국에 대한 유럽과 세계 다른 나라들의 인식도 달라졌다"고 말하고 "이런 변화는 우리 유럽인들이 우리 손으로 우리의 운명을 단단히 움켜잡고 우리의 이익을 지키고 우리의 가치관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임의장의 발언은 트럼프가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을 때 도드러지던 유럽의 침묵과 대조된다.
미셸 의장은 "EU는 자신의 길을 선택했으며 스스로 결정하는 데 남의 허락을 기다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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