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 경남에 3천 7백억 원대 투자 '단비'

김소영 2021. 1. 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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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낸 LG전자를 포함한 기업 4곳이 경남에 3,700억 원대 규모의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일본계 기업 지엠비코리아는 누적된 사내 유보금을 자회사의 미래차 부품 사업에 재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기업 GMB코퍼레이션이 지난 1979년 창원 국가산단에 만든 자회사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현대자동차 등에 정밀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며, 창원의 대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5년까지 608억 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연구개발센터도 만들어, 연구원 50여 명을 충원할 계획입니다.

[정세영/GMB코리아 대표 :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 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누적된 사내 유보금을 본사가 챙겨가는 대신, 한국의 자회사에 재투자하기로 한 겁니다.

외국인 투자 기업이 유보금을 국내에 재투자할 경우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외국인 투자촉진법' 개정으로 정부와 경상남도, 창원시로부터 13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됩니다.

[김인수/경상남도 투자유치지원단장 : "이번 계기로 도내에 외국인 투자기업이 사내 유보금을 활용한 많은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합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LG전자는 창원공장 유휴부지에 500억 원을 투자해, '생활가전 통합 시험실'을 짓기로 했습니다.

철도 차 업체인 로만시스는 천 억 원을 들여 함안에 이어 창원에 전동차 공장과 시험선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경남큐에스에프는 하동 대송일반산단 안에 액화천연가스, LNG 냉열을 활용한 급속 동결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짓는 데 이어, 남는 천연가스를 활용할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도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양원돈/경남큐에스에프 대표이사 : "에너지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등 그린뉴딜 기반사업으로서의 첫 단추를 경남 하동군에서 처음으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4개 기업의 전체 투자 규모는 3천7백억 원, 900여 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예상됩니다.

전기 수소차 부품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미래 먹거리를 대거 유치하면서, 경남의 '녹색 뉴딜' 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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