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도 사면 대상 될 수도" 주호영에.. 與 "즉각 사퇴해야"

배민영 2021. 1. 20.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전북 군산)은 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쟁에 중독된 망언 정치로 정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 궤변으로 반성 없는 모습.. '국민통합' 과제 3류 보복 정치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왼쪽),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전북 군산)은 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쟁에 중독된 망언 정치로 정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본인의 망언에 대한 비판에 ‘세상의 이치’를 이야기했다는 궤변으로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뭐 때문에 사과를 하죠’라며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하여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의 과거 언행도 재조명했다. 신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환생경제’라는 천박한 연극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하고 ‘세월호 사건은 교통사고’라며 국민의 공분을 사는 등 우리 정치의 품격을 끊임없이 저하시켜 왔다”라고 짚었다. 또 “지난해 12월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절름발이 총리’라는 표현으로 인권위로부터 재발방지책을 마련, 장애인 인권 교육 시행을 권고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 기대를 겸허하게 받아 코로나 국난 극복에 매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감정을 부추겨 국론 분열에 앞장서는 제1야당의 모습은 충격적”이라면서 “일시적인 지지율에 취해 정치 보복부터 예고하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 속에서 저급한 정치 철학과 오만함을 엿볼 수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신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국민통합이라는 정치권의 오랜 과제를 3류 보복 정치로 바꾸고 있다”며 “정쟁에 중독된 망언 정치는 이제 퇴출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수준과 품격에 맞는 정치로 국난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주 원내대표의 망언 정치가 우리 정치권 전체를 병들게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며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