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큰 플라스틱 팰릿.."안전 기준 마련해야"
[KBS 청주]
[앵커]
플라스틱 화물 운반대인 팰릿을 만드는 공장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소재의 특성상 불이 나면 크게 번지기 쉽지만, 관련 화재 예방 규정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팰릿 공장에서 붉은 불길이 치솟습니다.
건물 13동과 야산으로까지 순식간에 번지고, 일대가 시커먼 연기로 뒤덮입니다.
불을 끄는 데만 12시간이나 걸려 소방서 추산 2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2019년 말, 경북 칠곡의 한 팰릿 공장에서도 불이 나 9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불길이 삽시간에 번져 건물 10개 동을 태워 소방서 추산 35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김진영/증평소방서 화재예방총괄팀장 : "팰릿으로써 석유화학제품입니다. 불에 한 번 붙으면 잘 타고 진화가 안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진화에 어려움이 있고…."]
강한 힘으로 압축해서 만들다 보니 불이 붙으면 크게 확산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이 최초로 시작된 지점을 중심으로 강한 복사열이 방출돼 주변 건물까지 모두 불에 탔습니다.
팰릿을 다량 쌓아놓고 열처리 작업 등을 하게 되면 화재 위험이 큰 데도 이를 규제할 안전 관리 규정은 아직 없습니다.
[전성호/국가화재평가원 소방기술이사 : "(미국은) 옥외에 저장할 때 높이 제한도 있고요. 팰릿 개수 별로 그 더미와 더미 간에 간격도 규정이 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앞서, 화재로부터 사업장을 지키기 위해 사업주도 스스로 예방대책을 세워 수시로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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