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토지·주택·건축물 거래↑..'역대 최대치'
[KBS 청주]
[앵커]
지난해,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충북의 토지와 주택, 건축물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저금리 속 투자 열풍과 전세난 심화,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충북지역 토지 거래량이 처음으로 12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2006년 조사 이후 역대 최대입니다.
2019년, 거래량이 감소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거래량은 2만 건 이상 늘면서 21.8%나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거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증평을 비롯해 청주시 상당구와 서원구 지역이 거래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와 단독, 다가구를 포함한 주택 시장 거래량도 5만 4천 가구를 넘어 26% 이상 늘었습니다.
또 주거와 상업, 공업용 건축물 거래량도 6만 건을 훌쩍 넘어서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부동산 3대 지표인 토지와 주택, 건축물 거래량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땅값을 나타내는 지가 지수는 1987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고, 주택 가격도 2018년 11월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땅값이 계속 오르고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탭니다.
[윤지해/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청주시를 포함해서 도심에 해당하는 곳들은 계속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국면이다 보니까,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계속 누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매 시장도 전세 시장을 따라서 올라가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봄 이사 철까지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할 경우, 결국 무리한 투자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후폭풍은 그만큼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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