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지지부진..효과 반감 우려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로 경영난에 처한 중소상인의 수수료를 줄여주기 위해 세종시가 지난해 말 시행하기로 한 공공배달앱 출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협약을 맺은 배달앱 업체가 난립해 실제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매출이 30% 가량이나 준 세종시의 한 음식점, 저녁에는 거의 배달 장사에 의지하지만 최대 12%나 되는 대형 배달앱의 수수료가 부담입니다.
세종시가 추진하기로 한 공공배달앱 출시를 기다렸지만 늦어지고 있습니다.
[장병화/세종시 보람동 : "그렇다고 배민(배달앱)을 이용 안 하면 매출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빨리 수수료가 1%대로 낮아지는 세종 배달앱을 빨리 만들었으면... 너무 급한 상황이죠."]
공공배달앱의 협약업체가 6개나 돼 효과에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세종시내 업소의 가맹점 가입이 분산되면 공공배달앱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결국 경쟁력과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고 소상공인이 대형 배달앱으로 다시 돌아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소비자도 인지도가 낮은 배달앱이 난립하고 가맹점까지 적을 경우 공공배달앱을 외면하기 쉽습니다.
세종시는 지역화폐인 여민전에 공공배달앱 결제 수단이 탑재되는 이달 하순쯤 일부 문제점을 보완해 출시할 방침입니다.
[김회산/세종시 기업지원과장 : "시민들한테 홍보하고 여민전 앱에다도 표출을 해가지고 문자도 보내고..."]
시민과 자치단체, 소상공인이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을 경우 자칫 공공배달앱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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