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심코드 장점은 빠른 조사..허위 인증 우려 여전

민소영 2021. 1. 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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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신속한 방역 조치를 위해 제주도에서 자체 개발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일명 제주안심코드가 도입된 지 이제 한 달이 됐는데요.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 인증 우려 등 그간 제주안심코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주도가 공개 시연회를 통해 해명에 나섰는데 개선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는 제주안심코드의 장점으로 접촉자 파악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기존 전자출입명부는 지자체가 민간회사 등에 나뉘어 저장된 방문자 정보를 요청한 뒤, 질병관리청을 통해 취합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보 열람까지 많게는 수일 이상 소요되는데, 이와 달리 제주안심코드는 제주도 방역관리시스템에 출입 인증 정보가 실시간 저장돼 제주 방역 당국이 자체적으로 확진자와 접촉자를 추적 조회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확진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해당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 같은 장소를 다녀간 방문자를 조회해봤습니다.

확진자의 방문시간 전후로, 같은 장소를 다녀간 접촉자들의 암호화된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인됩니다.

한 접촉자의 정보를 누르자, 해당 접촉자가 시간대별로 다녀간 다른 장소도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단 몇 분 만에 연쇄감염 고리를 파악해 즉각 접촉자들에게 연락하고 격리 조치할 수 있는 겁니다.

출입자 정보는 역학조사관만 조회할 수 있고, 저장된 정보는 4주 뒤에 자동 파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서 관광객들이 몰려올 때는,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상당히 많이 갈 것이고, 상당히 많은 확진자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추적하면서 역학조사를 할 수 있는."]

하지만 QR코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 허위 인증이 가능한 점은 여전히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제주도는 조만간 GPS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이전에는 보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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