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초등학교 때 찜질방서 지내, 母와 돈독"..첫사랑 선생님 재회 ('TV는 사랑')[종합]

이우주 2021. 1. 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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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유재환이 첫사랑 선생님을 20년 만에 만났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첫사랑을 찾기 위해 나섰다.

다이어트 성공 후 달라진 유재환의 모습에 김원희는 "너무 잘생겨서 믿기지가 않는다"고 감탄했다. 유재환이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는 건강 때문이었다. 유재환은 "건강이 너무 안 좋았다. 성인병, 고지혈증이 너무 심했다. 비만으로 인한 질병들로 다이어트를 결심해 4개월 만에 32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환이 찾는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첫사랑. 유재환은 "사랑이었던 것 같다"며 "한지민과 손예진을 섞어 놓은 느낌. 너무 예뻤다"고 떠올렸다. 유재환의 첫사랑은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었던 장정현 선생님. 유재환은 "지금 말투가 선생님의 영향이었다. 없는 말을 지어내거나 있는 말을 과장하는 편이다. 선생님은 첫사랑이니까 '너무 예뻐요', '누구 닮았어요'라고 하면서 환심을 샀다"고 밝혔다.

추억의 장소로 향하는 길, 유재환은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유재환은 "사실 아버지가 안 계신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이혼하셨다"며 "그전부터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했다. 지금도 연락은 안 한다. 어떻게 지내시는 진 모른다"고 털어놨다. 유재환은 "어머니께서 음식점도 하시고 카페도 하셨다. 찜질방도 하셨다"며 "아무래도 외동아들인 저밖에 없어서 어머니를 따라다니면서 도와드렸다. 어머니랑 안 떨어져있으려고 했다"고 남다른 모자관계를 공개했다. 유재환은 "찜질방 하셨을 때 입장권을 판매했다. 제 별명이 꼬마 지배인이었다. 어머니가 하라고 안 했는데 칭찬 받고 싶었다. 예쁜 아들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의외로 유재환은 법학과 출신이었다. 유재환은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도 했다. 전과목에서 하나 틀리면 우는 재수 없는 아이가 나였다"고 밝혔다. 모범생이었던 유재환이 갑자기 음악을 한다고 하자 어머니가 크게 반대하셨다고. 유재환은 "대학생이 돼서 '음악을 하겠다. 대학을 안 다니겠다'고 했다. 어머니가 엄청 충격을 받으셨다"며 "지금은 '나를 이겨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그때 울컥하더라"고 아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됐음을 밝혔다.

세 사람이 처음으로 향한 곳은 어머니가 운영하셨던 찜질방. 현재는 다른 찜질방이 자리잡고 있었다. '꼬마지배인'이었던 유재환은 "찜질방 수면실에서도 많이 잤다. 초등학생 중에 제가 방이 가장 많았을 것"이라고 긍정적 면모를 보였다. 유재환은 "찜질방에서 학교는 1시간 거리였다"며 "(학교 근처에) 집이 있었는데 집에 있으면 밥도 잘 못 챙겨먹지 않냐. 여기 있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는 속깊은 아들이었다. 유재환은 "아침을 안 먹겠다고 선언했다. 어머니가 30분 먼저 일어나서 아침을 차리는 게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 잠을 뺏기가 미안했다"며 "직접 밥을 해먹었다. 내가 빨리 안 먹으면 엄마가 다시 밥을 차려줄까 봐 빨리 먹었다"고 밝혔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겉으론 내색하지 않았다. 첫사랑이었던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밝은 모습만 보여줬다고.

유재환의 마음 속엔 오로지 엄마 생각 뿐이었다. 어머니 역시 유재환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우리 둘 다 인천 토박이다. 어려도 인천에 있는 것보다 인사동, 명동에 가서 칼국수도 먹었다. 발레도 보고 다녔다"고 유재환이 좀 더 큰 세상을 보러 다니길 원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의 어머니 역시 유재환의 첫사랑이 장정현 선생님인 걸 알고 있었다. 어머니는 "어느날 선생님이 아기를 낳으셨다고 하더라. 꽃게는 누구나 좋아할 거라 생각해 꽃게를 선물했다"며 "일이 바빠서 제 시간에 못 데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선생님이 아들이랑 이야기해주시면서 기다려주셨다"고 선생님에게 고마워했다.

장정현 선생님 역시 유재환을 기억하고 있었다. 장정현 선생님의 딸은 "TV에 유재환 씨가 나오면 '내 제자'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자신을 기억한다는 말에 유재환은 "눈물 날 것 같다"고 감격했다.

유재환은 드디어 장정현 선생님을 만났다. 2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장정현 선생님은 "재환이는 잊을 수 없는 제자다. 제가 교직 경력도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담임을 맡았다. 그때 저를 좋아해줬다. 사랑한다고도 고백했다"고 밝혔다.

장정현 선생님은 유재환의 가정사를 짐작하고 있었다. 장정현 선생님은 "방과후에 엄마를 기다리며 같이 남아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때 재환이가 아픈 가정사를 애기하진 않았지만 엄마와의 관계가 돈독한 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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