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고가사다리차..고층건물 화재 신속 대응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곳곳에 30층 이상의 고층, 초고층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68m 높이의 신형 고가사다리차가 도입됩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울산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정작 불이 난 곳까지는 물줄기가 닿지 못합니다.
결국, 불은 33층 건물 전체로 번졌고 최종 진화까지는 15시간이 걸렸습니다.
고가사다리차에서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아 올립니다.
고층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강원도에 처음 도입된 68m 고가사다리찹니다.
기존 최장 길이인 53m보다 15m 더 높아졌습니다.
이번에 배치된 신형 고가사다리차입니다.
건물 높이 22층까지 직접 뻗어 올라가, 더 높은 위치에서도 소방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고가사다리차를 활용하면 128m까지 물을 분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원주에서 가장 높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물 126.7m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기중/원주소방서장 : "현장 대응에 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최신형 고가사다리차가 배치됨으로써 고층 건물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원주에 한 대만 배치되기 때문에 강원도 전역의 고층 건물 화재 대응에 한계가 있습니다.
[전용한/상지대학교 소방공학과 교수 : "강원도 지역 특성상 출동하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소방 사다리차가 추가적으로 더 배치돼야 될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소방본부는 최소 춘천과 강릉에 각 한 대씩, 68m 고가사다리차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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