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 후속대책 "기상청+3개 공공기관 대전으로"
[KBS 대전]
[앵커]
대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면서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떠나는 중기부의 빈 자리를 채울 수도권 이전 기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1순위로 거론됐던 기상청에 더해 서울의 공공기관 3곳이 추가로 대전에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기부 세종시 이전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기상청과 공공기관 3곳의 대전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최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기상청뿐 아니라 공공기관 3곳의 동반 이전을 건의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도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며 조만간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올 것을 암시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목한 이전 대상 기관 중 기상청은 서울에 있는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본청 임직원만 5백여 명, 세종시로 이전이 결정된 중기부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에 더해 기상청과 산림청 산하 연구기관과 에너지 관련 기관 등 3곳이 이전 대상 물망에 올랐는데 3개 기관 임직원을 합치면 5백 명이 넘습니다.
특히, 이들 산하기관 모두 수도권에 있다 보니 잠재적인 2차 지방이전 대상으로 꼽혀 다른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중기부가 떠난 빈자리를 채울 대책으로 청 단위 기관 이전을 요구해 온 대전시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당 대표께서 대전시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우리 시가 건의한 내용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해당 기관들의 이전 여부는 오는 25일쯤, 국무조정실 주도 관계기관 실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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