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이 예고한 '바이드노믹스', "대규모 재정 지출 불가피"
[앵커]
또 청문회에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수장이 될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 지명자는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동원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모든 경제 정책의 목표는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데 있다며 의회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내용은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바이든 정부의 경제 지휘봉을 잡게 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의회 청문회 일성은, 예상대로 '재정 지출 확대'였습니다.
나라빚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미국 경제를 구하기 위해선 돈을 푸는 게,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장관 지명자 : "역사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움직이는 겁니다. 비용에 비해 혜택이 더 클 겁니다."]
지난주 발표된 1조 9천억 달러 부양안에 더해 추가 부양책이 또 나올 거라는 얘깁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법인세율을 올리는 '증세'는 추진할 거지만, 당장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옐런/미국 재무부장관 지명자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되는 만큼 (증세 시기는) 지금은 아닙니다."]
무차별 관세 정책으로 트럼프 정부 내내 갈등이 컸던 대중국 정책에 대해선, "중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는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단, 동맹국들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막대한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예고했습니다.
수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에게는 나쁠 거 없지만, 중국 대응에 협력을 강조해 계산은 아주 복잡해집니다.
옐런 지명자의 입에 세계 경제의 관심이 쏠린 이윱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이현모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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