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돌아온 윤호영, 탈꼴찌 희망 보여준 DB [MD인터뷰]

2021. 1. 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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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원주 DB 베테랑 윤호영이 마침내 복귀했다. DB는 경기 초반 졸전을 딛고 4쿼터에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발휘, 돌아온 윤호영과 함께 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윤호영은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2분 동안 5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스틸도 각각 1개씩 곁들였다.

DB는 김종규(13득점 8리바운드)와 얀테 메이튼(17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이 분전, 윤호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63-57로 승리했다. 10위 DB는 9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윤호영으로선 지난해 10월 13일 부산 KT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윤호영은 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허리디스크로 이탈, 기약 없는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당초 시즌아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윤호영은 3개월 만에 돌아와 탈꼴찌 그 이상을 노리는 DB의 골밑에 힘을 보태게 됐다.

윤호영의 가치는 기록적인 면 이상에서 드러난다. DB는 4쿼터에 지역방어를 활용해 SK의 추격을 따돌렸고,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한 선수가 윤호영이었다. 이상범 감독 역시 “(윤)호영이 덕분에 예전에 구사했던 지역방어를 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당분간 윤호영을 3~4쿼터, 출전시간 10분 내외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오랜만에 코트에 있어서 기분 좋았다. 팀이 이겨 더 기쁘다”라고 말한 윤호영은 “내 출전시간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감독님이 나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 내가 잘할 수 있는 타이밍에 대해 항상 생각하신다.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호영은 더불어 “선수들에게 농담 삼아 ‘너희가 잘해야 편하게 쉰다’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원주에서 계속 재활하며 선수들에게 멀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멀리 떨어지면 선수들과의 유대관계가 점점 멀어질 것 같았다. 얼굴 비추면서 재활했고, 미안한 마음에 괜히 장난도 치며 복귀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지만, 완벽한 회복은 어렵다는 게 윤호영의 설명이다. 윤호영은 “이렇게 빨리 회복한 것에 대해 의사도 신기해한다. 관리를 잘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코트에 있고 싶다. 사실 허리는 완치됐다고 해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윤호영.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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