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이번엔 '착한 선결제 운동'
[경향신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착한 임대운동’을 전개했던 전북 전주시가 ‘착한 선결제 운동’을 벌인다. 전주시는 20일 김승수 시장과 강동화 시의장, 김문영 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선언식을 열었다.
선결제 방식은 현금 또는 전주사랑상품권으로 10만∼30만원을 업소에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찾아 쓰는 소비 방식이다. 백화점 등 대형매장이나 유흥업소를 제외한 시내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하며, 선결제 쿠폰을 받아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은 시와 시 산하기관 임직원 5000여명이 먼저 참여하고 이후 기업과 금융기관, 시민 등 민간 영역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전주시는 캠페인 정착을 위해 전주사랑상품권의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20%로 늘리기로 했다. 월 충전 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확대한다.
이러한 혜택은 이달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금액을 충전한 대상자에게 지급된다. 이 운동은 오는 3월까지 진행되며 캠페인이 끝나는 4월부터는 10% 추가 인센티브가 사라진다. 선결제한 업소가 폐업해 5월까지 돈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보상금이 지급된다.
김승수 시장은 “시민 5만명이 전주사랑상품권을 두 달 동안 100만원씩 충전해 선결제하면 1000억원이 시중에 돌게 될 것이고 당장 자영업을 하는 시민들이 도움받을 것”이라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행을 부수는 상상력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용기, 사회적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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