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민에 10만 원"..민주당 권고에 시기는 '미정'

김지숙 2021. 1. 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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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는 모든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역 상황인 점을 고려해달라는 당의 권고를 감안해 지급 시기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끝나도 지금 경제가 무너지면 회복에 어려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도민에게 추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밝힌 이유입니다.

경기도에 사는 내외국인 1,390만여 명이 대상인데, 현금이 아닌 3개월 내에 써야 하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됩니다.

다만 이 지사는 지급 시기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자율적으로 하되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춰야 한다, 맞춰 주면 좋겠다'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서 코로나19와 방역의 진행 추이를 지켜본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하라는 것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시기 조절을 얘기했는데 이 같은 당의 요청이 반영된 겁니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이 지사의 오늘(20일) 발표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앞서 시기만 조절된다면 지자체 자율성은 존중돼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도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재난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보완적인 그런 재난지원을 하는 것은, 그것은 또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방침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다른 지자체에는 부담일 수 있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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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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