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깨워" 아침 차린 아내에게 끓는 물 끼얹은 터키 남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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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한 남성이 아침을 먹으라고 깨운 아내에게 화가 난다면 끓는 물을 들어부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터키 중부지역 코냐시에 사는 여성 루키예(23)는 이달 초 침실에서 남편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후 남편 알리 아이(28)를 깨웠다.
루키예는 알리가 그의 부친로부터 온 전화를 받는 사이 이웃집으로 겨우 도망쳐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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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터키 중부지역 코냐시에 사는 여성 루키예(23)는 이달 초 침실에서 남편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후 남편 알리 아이(28)를 깨웠다.
루키예는 아침상을 보면 남편이 기뻐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알리는 ‘왜 잠을 깨우냐’고 화를 내더니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루키예는 딸과 함께 식탁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그런데 그때 알리가 방에서 나와 다짜고짜 이혼을 하겠으니 딸 양육권은 자신이 가져가겠다고 소리쳤다.
그러다가 알리는 끓는 물을 루키예 목 부위에 부었다. 뜨거운 물이 루키예의 등쪽으로 흘러내렸다. 알리는 얼굴에도 물을 들이부으려고 했지만 루키예가 재빠르게 피했다.
루키예는 “끓는 물로 인해 티셔츠가 피부에 달라붙었다”라며 “남편이 또 다시 뜨거운 물을 뿌렸는데 일부는 딸의 발과 내 엉덩이까지 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망치고 싶었지만 너무 아파서 기절했다”라며 “의식이 돌아왔을 땐 딸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남편이 내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로 끌고 가고 있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루키예는 알리가 그의 부친로부터 온 전화를 받는 사이 이웃집으로 겨우 도망쳐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알리를 체포한 경찰은 처음에는 그를 보석으로 석방했다가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붙잡아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금했다.
루키예는 알리가 처음 석방됐을 때 “믿을 수 없다”라며 “그가 풀려나는 한 나와 내 딸은 위험에 처하게 될 거다”라고 대중의 관심을 호소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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