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윤호영.."최선 다할게요"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1.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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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윤호영 | KBL 제공


“후배들에게 미안했는데…”

프로농구 원주 DB 윤호영(37)이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았다.

윤호영은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3-57로 승리한 뒤 “오랜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윤호영의 출전은 지난해 10월 13일 부산 KT전에서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제외된 뒤 처음이다. 윤호영은 3쿼터 5분22초경 배강률 대신 교체 투입돼 12분간 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전히 허리 부상에서 완벽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탤 수준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호영은 “허리 상태가 빨리 회복된 것이 신기하다”며 “복귀하고 경기에 뛴 시점이 분명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활도 일부러 선수들과 떨어지지 않은 채 원주에서 하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까지 멀어질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이상범 DB 감독도 윤호영의 복귀를 반겼다. 이 감독은 “호영이가 들어오면서 다른 것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면서 “아직 부상이 있는 만큼 10분 내외로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영도 이 감독의 배려에 최선을 다짐할 따름이다. 윤호영은 “경기의 출전 여부나 출전 시간은 감독님이 결정하셔야 한다. 나보다 내 상태를 잘 아시기에 출전시켜주실 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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