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0명..'코로나 청정지역' 옹진군의 비결은?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었는데, 지난 1년 동안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자치 단체가 있습니다.
인천 옹진과 전남 장흥, 2곳입니다.
이 중에 옹진군이 어떻게 '코로나 청정지역'을 지켜왔는지, 박재우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113개의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의 관문은 인천항 여객선터미널.
입구에서부터 체온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안전이 확인된 사람들에게는 붉은색 '안심밴드'를 채워 줍니다.
[장정민/옹진군수 : "육지에서 들어오신 관광객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2중, 3중으로 발열체크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서자 직원들이 쉴새없이 소독제를 뿌리고, 의자와 시설물을 청소하느라 분주합니다.
섬에 있는 부대로 복귀하는 군인들은 더 철저하게 검사를 하고, 방역행동지침도 전달합니다.
[정수남 상사/해병대 연평부대 : "개인 간 거리두기를 하기 위해서, 또 민간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2층 군인지정 좌석을 이용해 주시고..."]
여객선 안에서도 방역은 계속됩니다.
객실과 화장실까지 꼼꼼하게 소독제를 뿌리고, 마스크 쓰기를 강조합니다.
1시간 40분을 달려 도착한 덕적도.
배에서 내리지마자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또 발열 검삽니다.
섬 주민들이 스스로 철저한 방역을 요구합니다.
[서양원/옹진군 덕적도 주민 : "정원의 50% 이상을 태우지 말아 달라고 여객선 회사에 요구를 했습니다."]
이곳 섬 주민들이 '코로나 감염'을 차단하는 다른 방법은 육지로의 이동을 줄이는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이곳 덕적도 주민들은 17%, 백령도는 26%나 육지로의 이동이 줄었습니다.
'코로나 청정지역'의 비결은 '2중, 3중의 방역'과 '철저한 위생 수칙 지키기'였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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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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