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4백 명대 안팎 유지.."5인 이상 모임 금지, 3차 유행 안정되면 논의"
[앵커]
2019년 12월, 왕관 모양의 이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전인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가 확인됐고, 이후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2월과 8월, 두 차례 대유행에 이어 12월 시작한 세 번째 유행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죠.
어제(19일)도 확진자가 404명 늘었습니다.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어 다행이지만 최근 들어 다시 주말 이동량이 늘고 있다는 건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방역 당국은 5명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푸는 문제는 3차 유행이 안정된 뒤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445명.
전 주 대비 15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매일 7백 명대의 확진자가 나올 만큼 확산세가 거셌던 수도권은 지난주엔 하루 평균 3백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확진자 10명 중 4명 이상은 개인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등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강력한 거리두기의 장기화탓인지 시민들의 이동량도 다시 증가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이동량은 수도권 13%, 비수도권에선 2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최근의 방역(완화)조치는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을 고려하여 조정한 것입니다.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방역조치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의 해제 여부와 관련해선 개인 간 접촉에 따른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3차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논의해 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5인 이상 모임 금지 해제는) 3차 유행이 얼마만큼 지속을 하고 그리고 현재 어느 정도의 위험요인이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판단을 통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최근 요양병원 확진자 전담병원 지정을 철회해달라는 일부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는데, 방역당국은 돌봄과 의료 인력 부담을 줄이는 데 지정 병원이 필요하고, 감염 확산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진자 0명…‘코로나 청정지역’ 옹진군의 비결은?
- 여행사 대표에서 대리운전…직업도 계층도 바꿔 버린 코로나19
- [단독] 또 엉터리 환경영향평가…4천억 짜리 대저대교 건설 졸속 추진
- ‘전통 방식 개발’ 노바백스 백신, 안전성 높고 보관·유통 쉬워
- 이재명 “경기도민에 10만 원”…민주당 권고에 시기는 ‘미정’
- 확진자 접촉 박근혜 ‘음성’…“매주 한두 차례 통원 치료 받아”
- 쌀·달걀·고기·과일까지…지갑 못 여는 소비자들
- [취재후] 핫팩에 의존한 쿠팡 노동자가 남긴 네 가지 물음표
- 새해 들어 눈 내린 날 ‘역대 1위’…국지성 폭설 원인은?
- 대중교통 확진자 알려준다는 신박한 앱!…별점 ★★☆☆☆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