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방식 개발' 노바백스 백신, 안전성 높고 보관·유통 쉬워

김범주 입력 2021. 1. 20. 21:18 수정 2021. 1. 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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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추가로 들여오려는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른 코로나 백신들과는 달리 기존의 B형간염 백신 등에도 사용된 전통적 방식으로 개발됐습니다.

그만큼 안전성이 높다는 게 강점으로 꼽히는데요.

노바백스의 특징과 장단점, 김범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현재 해외에서 접종 중인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mRNA 방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입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들과는 다른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 방식은 다르지만, 면역을 유도하는 기본 원리는 같습니다.

핵심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결합하는 부위, '돌기 단백질'을 우리 몸이 경험하도록 해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세포 침입을 막는 것.

다른 백신들이 돌기 단백질의 유전물질을 사용해 인체 스스로 돌기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라면, 노바백스 백신은 이 돌기 단백질을 외부에서 배양해 면역 증강제와 함께 인체에 직접 투입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B형 간염이나 자궁경부암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에도 사용된 익숙한 방식입니다.

그만큼 안전성이 높고 항체를 만들고 지속시키는 데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실제 남아프리카 등에서 실시한 임상 1, 2상 결과를 보면 중증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이 없었고, 항체 역시 높은 수준으로 생산됐습니다.

[송대섭/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중화항체가 지속 능력이라든지 또는 부작용의 범위에 대해서도 워낙에 과거의 여러 백신 사례에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특히 냉장 상태로 보관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기술 이전이나 위탁 생산 등으로 국내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백신 물량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우리나라가 확보하는 백신은 5종류로 늘어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백신의 종류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결국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다양성을 가지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한 면이 있죠."]

다만, 미국과 영국 등에서 노바백스 백신 3상 시험이 계속 진행중이어서 정확한 효능을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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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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