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총리에 75세 장관..여성장관 2명마저 남성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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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18일 청와대가 단행한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 개각과 관련해 "갈수록 다양성은 후퇴하고 노쇠화는 가속된다"고 혹평했다.
이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서 "70세 국무총리(정세균)에 이어, 70세 대통령비서실장(유영민)에 이어 75세 외교부장관"이라며 이같이 썼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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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18일 청와대가 단행한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 개각과 관련해 “갈수록 다양성은 후퇴하고 노쇠화는 가속된다”고 혹평했다.
그는 “그나마 있던 여성 장관 두 명도 86세대 남성 장관 두 명으로 교체(됐다)”며 “서울시장도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2006년 45세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바 있고, 박원순 시장도 2011년 보궐선거에서 55세 나이로 당선되었는데 이번 서울시장 후보들은 여야할 것 없이 2011년 보선때 당선된 박원순 시장 당시 나이보다도 많아진 오세훈 전시장을 포함한 50대 후반 60대초반의 그때 그 인물들이 재대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공직자가 좀 더 젊어지고 다양성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들이 좀 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젠더나 세대의 다양성은 기업의 이사회는 물론 정부의 거버넌스에서도 성과에도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니 꼭 지켜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이상 과거의 오랜 경험이나 쌓아온 지식 혹은 나이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미래를 저보다도 나이 많은 사람들, 심지어는 제 부모님세대 사람들에게 맡긴다는 생각을 하니 더 서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분야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재선 국회의원이다. 역시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또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양천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언론 담당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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