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외교 정의용 등 3명 내정..한반도 평화시계 다시 도나?

우수경 2021. 1.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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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0일) 9시 뉴스는 청와대가 발표한 3차 개각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이 세 개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했습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건 문재인 정부 유일한 원년 멤버였죠.

외교부 장관입니다.

강경화 장관 후임으로 3년 동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던 정의용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내정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오늘 사표가 수리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엔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그럼 청와대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우수경 기자, 우선 정의용 전 안보실장을 외교장관에 내정한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인사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맞물렸다는 점입니다.

이에 맞는 새 진용을 꾸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의용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입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북·미 관계 개선에 다시 한번 시동을 걸어보겠다 이런 의미로 보입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 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다른 두 부처는 모두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는데 특히 황희 의원은 문체부 관련 경력이 없지 않나요?

[기자]

황희 의원은 그 동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깜짝 인사였습니다.

문화나 체육 관련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 큰 이유인데요.

이번에 내정된 황희 의원과 권칠승 의원은 이른바 '부엉이 모임'이죠.

'친문' 핵심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까지 3차례 개각에서 9명의 국무위원이 교체되는데 5명이 친문 성향의 민주당 의원입니다.

'편한 사람'들만 쓰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출신이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도덕성과 전문성, 리더십 등 적임자를 찾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성 장관 비율이 임기초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아진거죠?

[기자]

청와대도 이 부분을 상당히 의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체부의 경우 막판까지 많은 여성 후보들이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여성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개각이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요.

청와대는 후반기 안정적인 마무리와 성과 창출을 위해 항상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가 인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양다운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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