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부양' 예고..한국 경제 득실은

임태우 기자 2021. 1. 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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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이제 몇 시간 뒤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는데요, 경제 정책,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는 우리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임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외쳤던 트럼프와 달리 보호무역 완화와 다자주의를 표방하는 바이드노믹스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입니다.

특히 대규모 산업 투자 공약을 내건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같은 분야에서 수출 호조가 예상됩니다.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성장률을 최대 0.4% 포인트 끌어올릴 거라는 민간 연구기관 전망도 있습니다.

바이드노믹스의 또 다른 축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입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지명자 :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가장 똑똑한 행동은 '통 크 게' 움직이는 것(경기 부양)입니다.]

막대한 돈이 풀리며 달러 가치는 당분간 약세가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한국 등 신흥국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돼 우리 주식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소재용/신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 수출 증가에 따라서 원화가 강세가 되고 주가가 오르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원화 환율 강세란 것이 꼭 시장에 나쁘지 않은 요인이다….]

다만, 강화된 친환경 정책 때문에 탄소 배출량이 많은 철강, 석유화학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고 무엇보다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미·중 갈등이 부담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 정치권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 또 이를 꼭 시정해야 한다는 생각은 상당히 많이 퍼져있는 걸로 예상이 되고 중국에 대해서 상당히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일본과 호주 등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인 CPTPP에 가입해 통상 지형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열)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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