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남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

김재영 2021. 1.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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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은 오전 11시(한국시간 21일 새벽1시) 워싱턴 연방의사당 서쪽 프런트에서 시작된다.

59번 째가 되는 이날 미 연방대통령 취임식의 핵은 헌법에 불변의 날짜와 시간까지 정해진 대통령 취임선서다.

의식 1시간 뒤 정오의 취임선서와 함께 바이든 당선인은 제 46대 미국 대통령이 되고 정권을 인수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할 것이며 주제는 "통합된 미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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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20일 정오에 제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선서할 의사당 서쪽 프런트 취임식장. 아침 7시 해가 떠오르며 뒤쪽 동쪽 하늘이 밝아지고 있는 가운데 준비 요원들의 손이 바쁘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0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은 오전 11시(한국시간 21일 새벽1시) 워싱턴 연방의사당 서쪽 프런트에서 시작된다.

59번 째가 되는 이날 미 연방대통령 취임식의 핵은 헌법에 불변의 날짜와 시간까지 정해진 대통령 취임선서다. 의식 1시간 뒤 정오의 취임선서와 함께 바이든 당선인은 제 46대 미국 대통령이 되고 정권을 인수한다.

헌법에 새겨진 취임선서는 35단어이나 많은 대통령들이 말미에 "진정 하느님(God)이 저를 보우하기를" 4단어를 덧붙여 모두 39자가 됐다. 이 첨언의 기원은 확실치 않다고 AP 통신은 말하고 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성경에 손을 얹고 하는 바이든 당선인의 맹세 증인으로서 선서를 주재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인 소냐 소토마요르 대법원판사 앞에서 선서하는데 대통령 전에 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할 것이며 주제는 "통합된 미국"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인 40만 명이 사망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이날 취임식은 의사당 프런트에서 링컨 기념관까지 내셔널 몰을 수십 만 인파가 가득 메우는 예년의 광경 은 볼 수 없고 대신 20만 개의 작은 성조기들이 팔랑거리며 축하한다.

식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인근 앤드루 기지에서 오전8시(밤10시) 진행될 도널드 트럼프 송별식에 가지 않고 참석할 예정이다. 또 44대 버락 오바마, 43대 조지 W. 부시 및 42대 빌 클린턴 전임 대통령들이 옛 퍼스트 레이디와 함께 와 자리를 빛낸다.

현재 인구 60만 명의 수도 워싱턴에는 방위군 2만5000명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다. 선서 후 새 군 통수권자에 대한 주요 부대 사열 의식은 그대로 진행된다. 다만 참여 군인들 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스케일을 줄였다. 의사당 안에서 의원들과의 오찬 행사는 생략되었다.

[워싱턴=AP/뉴시스] 20일 새벽 백악관 북쪽 현관 옆 집무동인 웨스트윙 앞에서 이삿짐 트럭이 나오고 있다.

그 대신 새 대통령과 부통령 및 전임 대통령 내외들은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 앞에 헌화한다.

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로에서 시민들의 박수와 적극적 참여 속에 펼쳐지던 환영 퍼레이드는 사진 몇 장 찍는 시늉만 내고 거의 완전히 생략되었다. 도로변의 시민들도 없고 바이든 대통령 가족들은 군인들의 호위를 받아 백악관에 입성한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클린턴, 부시 및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의 자신들 취임식 때 서로 신구 대통령으로서 아침 일찍 백악관에서 먼저 만나 담소한 뒤 같이 차를 타고 취임식장으로 향했었다. 트럼프가 취임식을 거부해 바이든은 취임한 후에야 백악관에 발을 딛게 된다. 트럼프의 짐이 아침 늦게 빠져나간 뒤 주어진 대어섯 시간 동안 100명의 백악관 직원들이 새 대통령의 짐을 풀어 정돈하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저녁에는 새 대통령 부부는 수십 곳의 환영 파티와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이 전통이었지만 이것 역시 화상으로 시늉만 내고 대신 배우 톰 행크스가 주관하는 90분 짜리 TV 축하쇼가 펼쳐진다.

새 정부의 백악관 팀들은 정오 취임 직후부터 이날 중으로 최소 15건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속사포처럼 발령해 트럼프가 4년 동안 쌓아올린 '나쁜' 조치들을 일거에 무효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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