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내 여친 왜 욕해?"..BJ 찾아가 흉기 휘두른 30대

김성현 기자 2021. 1. 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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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부경찰서 전경.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욕설과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방송 진행자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구속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0일 흉기를 휘둘러 인터넷 방송 진행자(BJ·broadcasting jockey)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A(33)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1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한 창고에서 인터넷 방송 진행자 B(35) 씨와 B씨 친구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 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던 중 진행자인 B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욕설과 험담을 한 데 격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방송 후 전화로 B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B씨가 가르쳐준 주소로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초 A씨가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처럼 진술해 특수상해 혐의 적용을 검토했으나, 조사 결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나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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