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야투난 속 원정에서 웃은 DB..SK는 3연패 수렁

김아람 2021. 1. 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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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린 DB가 더 심각했던 SK를 꺾고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원주 DB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63-57,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얀테 메이튼(3점슛 1개 포함 1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이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된 가운데 허웅(3점슛 4개 포함 14점 4리바운드 2스틸)과 김종규(13점 8리바운드)가 승리의 공을 세웠다. 복귀전을 치른 윤호영도 4쿼터에만 5점을 적립하며 팀에 힘을 실었다.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SK는 4쿼터 초반 이후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성원(3점슛 3개 포함 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과 닉 미네라스(3점슛 1개 포함 13점 7리바운드), 장문호(3점슛 2개 포함 10점 3리바운드)가 두 자리 득점으로 분전했다. 

 

◆ 1쿼터 : 서울 SK 8 - 10 원주 DB

 

첫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영점이 맞지 않으며 림을 조준하는 데 실패했다. 초반 4분여 동안 녹스와 타이치의 각 2점에 머물렀다. SK의 득점은 좀 더 늦게 터졌다. SK는 DB에 4점을 먼저 내준 후 오재현과 워니의 득점으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소강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워니와 허웅이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6-6. 1쿼터 막판에는 메이튼 배강률 오재현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1쿼터 필드골 성공률은 SK 20%(4/20), DB 25%(5/20)에 불과했다. 

 

◆ 2쿼터 : 서울 SK 21 - 26 원주 DB

 

10-8, DB가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2쿼터는 미네라스의 3점포로 출발했다. DB는 김종규와 이준희의 콤비 플레이로 응수했으나 이내 송창무와 최성원에게 내리 실점했다. 13-16, DB는 첫 번째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후에는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DB는 메이튼의 외곽포와 김종규의 덩크 두 방 등으로 7점을 쌓았고, SK는 최성원(3점)과 미네라스(2점)의 득점으로 버텼다.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메이튼의 골 밑 득점으로 22-21, DB가 한 발 달아날 준비를 마쳤다. 김종규가 최부경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고, 메이튼은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네라스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면서 26-21, DB가 5점 리드를 챙겼다. 

 

◆ 3쿼터 : 서울 SK 39 - 40 원주 DB

 

다소 답답했던 전반이 지나고 맞이한 후반에는 3점슛이 쏟아져나왔다. 신인 이준희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오재현, 최성원, 허웅, 장문호가 외곽에서 림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두 팀의 슛 성공률은 여전히 저조했다. SK는 33%(6/18), DB는 28%(5/18)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36-36. DB는 녹스와 타이치가 상대의 빈틈을 노렸고, SK는 양우섭이 3점포를 발사했다. DB의 리드로 40-39, 저득점 양상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됐다. 

 

◆ 4쿼터 : 서울 SK 57 - 63 원주 DB

 

메이튼이 골 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막을 올린 4쿼터. 메이튼과 윤호영, 김종규가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SK도 이를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미네라스와 최성원이 내외곽에서 6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이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DB를 제압하기엔 부족했다. 스틸에 성공한 메이튼은 공격도 게을리하지 않았고, 윤호영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는 득점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SK는 최성원이 공격을 이어갔지만, 다른 선수의 지원이 부족했다. 

 

4쿼터에도 허웅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허웅은 4쿼터에만 3점슛 두 개를 더하며 팀이 두 자리 점수 차(61-51)로 달아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SK는 경기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장문호가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최종 스코어 63-57, DB가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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